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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올림픽 선수촌 개발사 법정관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18 13:33

시청 빌려준 7억4000만달러 못받아

밴쿠버 동계올림픽 선수촌 개발사가 밴쿠버시청이 제공한 구제금융을 갚지 못하고 법정관리에 들어가 시청 재정에 문제가 될 전망이다.

선수촌을 개발한 밀레니엄 디벨로프먼츠(Millennium Developments)는 밴쿠버 시청이 구제금융으로 제공한 약 10억 달러 중 7억4000만달러를 갚지 못하고 법정관리 대상이 됐다.

17일 밴쿠버 시청은 밀레니엄 디벨로프먼츠와 협상해 언스트 앤 영(E&Y)사를 관리사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밴쿠버 시청과 개발사는 지난 2개월간 선수촌 분양을 위한 마케팅 전략 수정과 구제금융 상환에 관해 논의해왔다. 시청의 구제금융은 2009년 1월 부동산경기 침체로 개발사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자 로버슨 시장의 결정으로 제공됐다.

로버슨 시장은 법령으로 금지된 대출 통한 구제금융 자금 마련을 위해 BC주의회에 법 개정을 요청했었다. 올림픽 이후에 분양이 완료되면 충분히 갚을 수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그러나 개발사는 2010년 동계올림픽 종료 후 8블록으로 구성된 25개동, 600여 세대 분양에 나섰으나 9월 시청에 갚아야 할 대금을 채우지 못한 채, 400여 새대가 매물로 남았으며 향후 2년6개월간 분양완료가 어려울 것 같다고 발표했다.

한편 250세대를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주택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관리사업자가 선정되지 않아 현재까지도 건물이 비어있다. 관리사업자를 선정하는 책임을 진 BC주정부는 지난 10월1일 복지주택 관리사업자로 입찰한 3개 단체를 모두 탈락시켰다.

밴쿠버 시청은 복지주택으로 배정된 250세대 중 125세대는 시청공무원에게 시장 가격으로 분양하고, 나머지 125세대는 주택협동조합(co-op)에서 관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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