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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빌리지, 밴쿠버시에 넘어가

밴쿠버 조선 부동산 팀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19 10:32

밀레니움 워터 프로젝트 주인 바뀌어

분양이 안돼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2010년 올림픽 선수촌 빌리지 밀레니움 워터 프로젝트가 결국 법정관리로 넘어가 17일 밴쿠버시에게 넘어가게 됐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밴쿠버 올림픽 선수촌을 건설한 밀레니움사는 올림픽 이후 수백여채 이상 남은 럭셔리 콘도의 분양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결국 채무를 감당하지 못해 10억달러 규모의 프로젝트가 이제 밴쿠버시에 맡겨지게 됐다.

밴쿠버시는 2년전 올림픽 선수촌을 제때에 건설하기 위해 밀레니움사에 대한 대규모 자금을 지원했고, 융자금을 갚지 못하게 된 밀레니움사는 결국 프로젝트 전체를 밴쿠버시에게 넘기게 됐다.

올림픽 선수촌은 친환경적인 디자인으로 지어져 2010년 올림픽 기간 동안 세계 각국에서 온 선수들은 물론 언론사들의 찬사를 받았지만, 결국 높은 분양가에 기인한 미분양 사태를 맞아 시행사가 파산에 직면하게 됐다. 

올림픽 선수촌 빌리지에는 2010년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 2800여명의 선수들과 임원들에게 편안한 숙소를 제공했으나 이미 공사전부터 여러가지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시행사로 꼽힌 밀레니움사는 부동산 경기가 최고조에 달해 있었을 때 럭셔리한 콘도를 대부분 팔아 자금을 마련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았고, 공사가 시작된 후 2008년 부동산 시장 위기로 공사대금 대출이 막히면서 큰 위기를 맞았었다.

올림픽을 위해 선수촌을 시간내에 완공해야만 했던 밴쿠버시는 밀레니움사의 공사대금 대출을 떠맡아야 했고, 부동산 시장의 회복에도 불구하고 오를대로 오른 가격에 팔아야만 했던 선수촌 프로젝트는 콘도 전문 마케팅 회사 레니에서 분양을 맡았지만 올림픽 후에도 거의 팔리지 않았다.

결국, 밴쿠버시가 밀레니움 워터 프로젝트를 7억5000만달러의 대출금 대신 받았지만 아직도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금이 모두 회수 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이다.  

밴쿠버 조선 부동산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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