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加 정부∙밴쿠버 한인사회도 “있을 수 없는 일”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23 15:10

목숨잃은 한국군 장병 2명에 조의표해

연평도 포격사건과 관련해 스티븐 하퍼(Harper) 캐나다 총리도 23일 북한을 강하게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하퍼 총리는 “공격적이고 도발적인 북한의 이번 행동은 동북아시아 안보에 매우 위협적”이라며 북한이 난폭적 행동을 당장 멈추고 정전협정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하퍼 총리는 또한 목숨을 잃었거나 다친 한국군 가족에도 깊은 애도를 표했다.

로렌스 캐논(Cannon) 캐나다 외무부 장관도 서울에 있는 캐나다 대사관과 접촉해 사태를 면밀히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캐논 장관은 이번 사건이 “UN안보리를 통해 대응할 사안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캐나다 정부는 북한에 천안함 사건의 책임을 물어 지난 달 북한과의 접촉을 제한하고 특별경제제재법을 도입한 바 있다.

이춘식 서부캐나다 해병대전우회 회장은 “연평도에서 근무 중이던 해병대 전우 2명이 목숨을 잃어 무척이나 안타깝고 애석하다”고 깊게 탄식했다. 이회장은 “우리도 비록 몸은 해외에 있지만 필요하다면 언제든 한국에 달려가서 고국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병헌 재향군인회 캐나다 서부지회장도 “엉뚱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무고한 연평도민들도 삶의 터전을 잃었다”며 “전쟁같은 상황에 얼마나 무서웠겠느냐”고 전했다. 손 회장은 이번 사건이 “북한의 마지막 발악같다”는 강력한 표현을 사용하며 “동포애로 무조건 이북을 감싸지만 말고 편을 들어야할 때 확실하게 한국편을 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캐나다 교민사회도 이번 사건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밴쿠버 교민 박진택씨는 “그냥 포격도 아니라 사망자와 부상자까지 발생한 이번 북한의 공격이 너무 어처구니 없다"며 "이번에는 한국이 확실한 태도를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니토바주 대학원생 이진서씨는 “G20회의를 슬며시 피해서 북한이 조직을 하나로 묶고 정권 승계를 위해 저지른 도발이 아닌가 한다”며 “대외적으로는 미국을 압박하고 협상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려는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다.

코퀴틀람에 거주하는 김희철씨도 “북한의 무모한 도발이 도대체 이해가 안간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씨는 “이런 일이 벌어질 때마다 고국에 계시는 부모님과 친척들 걱정에 밤잠을 설친다”고 한숨을 쉬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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