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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한인 사이에도 인기 높은 랭리 타운쉽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1-30 15:43

랭리시를 제외한 랭리 지역은 랭리 타운쉽(Township)에 속한다. 타운쉽의 우리말 사전정의는 군구(郡區)로 군의 부속지역으로 정의하고 있지만, BC주에서 타운쉽은 도시가 아닌 자치단체가 있는 지역을 뜻한다. 또 다른 정의에 따르면 타운쉽은 36평방마일(약 93평방킬로미터)을 뜻하는 측량단위로도 쓰이지만, 랭리 타운쉽에 적용되는 정의는 아니다.

랭리 타운쉽 안에는 윌로비, 월넛글로브, 포트랭리, 앨더글로브 등이 속한다.

 

한인은 윌로비와 월넛글로브에 집중

한인들 사이에서는 윌로비(Willoughby)와 월넛글로브(Walnut Grove)가 인기 있다. 인기를 먼저 끈 지역은 1번 고속도로 북쪽에 인접해있는 월넛글로브다.

지난 10여년 사이 주택이 개발되면서 공간이 넓고, 편의시설을 잘 된 이 곳으로 한인이 다수 이주했다. 월넛 글로브 지역은 골든 이어스 브리지(Golden Ears Bridge)개통으로 메이플리지와 가까운 거리가 된 곳이다.

윌로비는 월넛 글로브의 남쪽에 1번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마주보고 있다. 윌로비는 지난 5년 사이 보급된 새 주택이 많아 인기다. 두 곳 모두 커뮤니티 자체가 새로 구성돼 편의 시설도 현대적이고 쾌적한 모습을 갖추고 있다.

두 지역 다 최근 이주가 많이 이뤄진 뉴타운이기 때문에 2006년 실시된 인구조사결과에는 한인 인구는 물론 지역주민 숫자도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역전문 부동산 중개사는 “한인이 적지 않게 이사왔다”는 ‘체감’을 전했다. 이 중개사는 “한인 중에 랭리를 찾는 사람은 월넛글로브와 윌로비에서 집을 찾는다”며 “1~2년 먼저 살아본 이웃집 권유로 이사 온 사람들도 많다”고 밝혔다.

지은 지 오래 안된 새 집에 넓은 공간, 지하실, 많은 침실,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 등 한인이 선호하는 요소를 갖춘 주택이 많다.

 

화두는 포트만 브리지 유료화

랭리 타운쉽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최근 화두는 포트만 브리지(Portmann Bridge) 유료화다. 랭리와 써리 일대에서 근무하는 주민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좀 더 서쪽으로 출퇴근하는 이들에게 2012년부터 적용될 예정인 포트만 브리지 유료화는 우려의 대상이다.

통행료는 편도에 3달러로 책정돼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새 포트만 브리지는 길이 2.2km, 폭 50미터 10차선 교량으로 수상에서 42미터 높이에 위치할 예정으로 정부는 버나비-랭리 구간 고속버스를 투입해 지역 사이 왕래 시간을 줄이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문제를 랭리∙써리 구간의 교통 개선을 위한 자금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다. 메트로밴쿠버 교통망을 총괄하는 트랜스링크는 재산세 인상을 통한 예산확보안을 내놓고 있으나, 트랜스링크 이사로 활동하는 일부 시장들은 이에 대해 반대를 표시하고 있다. 랭리 타운쉽도 교통예산 마련을 위한 재산세 인상 반대입장에 서 있다.

 

다양한 주택∙타운홈 매물

랭리 타운쉽 지역에는 다양한 주택과 타운홈 매물을 볼 수 있다. 단 208가(208 St.)와 80에비뉴(80 Ave.) 기준으로 윌로비 지역에는 매물이 많은 편은 아니었다.

침실 3~4개 타운홈이 50만달러선으로 동쪽으로 들어가면 60~70만달러대 침실 5~6개를 갖춘 단독주택들을 볼 수 있다. 주택 매물은 200가(200 St.)와 70에비뉴(70 Ave.)에 다수 볼 수 있었다.

월넛 글로브 파크 주변 지역에도 매물은 많지 않았다. 지역 전문가에 따르면 입주가 끝난지도 오래 안된데다가 최근의 매물 감소 현상이 겹쳤기 때문이다.

 원하는 주택 형태와 가격대를 정하고 보면 볼 수 있는 매물은 더욱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월넛 글로브 인근 침실 2개 아파트 가격은 25만달러선, 침실 3개 주택은 40만달러선이었다. 그러나 매물이 많은 편도 아니고, 각 매물마다 지어진 연도, 위치, 구성에 따라 가격편차가 크기 때문에 단독주택 평균가격을 따져보는 것은 큰 의미가 없었다.

 

젊은 전문직 많은 편

랭리 타운쉽 지역, 특히 윌로비와 월넛 글로브에는 젊은 전문직 종사자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다른 동네보다 22~44세 사이 주민 비율이 높은 편이다. 주택 소유율도 75%로 높은 편이나, 임대 시장 규모가 적은 편은 아니다.

가시적 소수 인구 비율은 2006년 인구조사에서 주민 10%로 집계됐으나, 지역 전문가들의 ‘체감’ 비율은 이보다 더 높다. 다음 인구조사에서 한인 인구를 포함한 가시적 소수 인구 숫자와 비율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06년 인구조사에서 한인은 약 3000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랭리 타운쉽은?

인구: 1만4000명 (2009년 기준)
평균렌트비: 1022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373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75%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10%
평균소득: 납세 후 5만9583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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