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동네방네] 밴쿠버에 비해 집값 저렴한 애보츠포드 서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03 10:59

애보츠포드는 2006년 캐나다 인구조사 츠결과에 따르면 BC주에서 5번째, 캐나다에서는 23번째로 큰 도시다.

메트로 밴쿠버처럼 광역 애보츠포드로 구분된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애보츠포드에는 국제공항이 있고, '트레이덱스(TRADEX)'로 불리는 대형 전시관과 프레이저밸리 대학교가 있다.

애보츠포드는 '라스베리의 수도(Raspberry capital of Canada)'라는 별명도 있다.

애보츠포드를 처음 개척한 사람은 토목기술자인 존 커닝햄 맥클루어로 그는 1889년 정부로부터 160에이커를 제공받아 농장을 꾸렸다. 맥클루어는 농장 이름을 친구인 해리 애보트(Abbot)의 이름을 따 애보츠포드라고 불렀는데, 1891년 지역내 철도를 놓으면서 지명으로 굳혀졌다.

현재 애보츠포드 전체 넓이는 360평방킬로미터이나 인구는 16만명에 불과하다. 애보츠포드는 지역을 관통하는 1번 고속도로를 기준으로 크게 북쪽은 애보츠포드 서부, 남쪽은 애보츠포드 남부, 동쪽은 애보츠포드-미션 경계지역으로 구분된다.

애포츠포드 서부는 서쪽으로 랭리와 맞닿아 있다. 프레이저 리버를 사이에 두고 메이플리지와 미션을 북쪽 이웃으로 두고 있다. 단 메이플리지와는 애보츠포드 사이에는 연결되는 교량이 없어 이웃이지만 시간 거리는 먼 편에 속한다. 미션과는 애보츠포드-미션 고속도로(11번 고속도로)로 연결돼 있다.
 

아시아계 많지 않은 편

애보츠포드 서부 지역은 써리 북쪽과 분위기가 비슷하다. 인도계가 지역 인구의 3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반면에 한인이나 중국계 인구는 많지 않은 편이다.

애보츠포드 서부 전체 인구 중 41%가 가시적 소수에 속하는데, 이 가시적 소수 인구 중에서도 80% 이상이 인도계다. 주민 중 14%는 제조업, 12%는 농업, 10%는 산매업에 종사하고 있다. 중산층보다 약간 소득이 적은 주민들이 다수 거주하고 있다. 30∙40대 부부가 초∙중고생 자녀를 양육하는 분위기다.

 

저층 아파트 많은 편

애보츠포드 서부에서도 주거용 부동산 주로 다운즈로드(Downes Rd.) 남쪽, 헤리티지 파크(Heritage Park), 클리어브룩파크(Clearbrook Park), 애보츠포드 익지비션 파크(Abbotsford Exhibition Park) 일대에 있다. 다운즈로드 북쪽은 대부분 농경지나 국유지, 원주민 거주지에 속한다.

지역을 가보면 기대보다 번화하고, 단독주택이 많지 않다. 전체 주택의 30% 가량이 단독주택이고, 비슷한 비율로 5층 미만 저층 아파트들이 있다. 메트로 밴쿠버 다른 지역에 비해서 단독주택 매물이 별로 없고, 저층 아파트는 더 많다. 주민의 소득 수준이 반영된 결과다. 1990년대 지어진 주택이 근 30%로 애보츠포드의 최근 급속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단독주택과 타운홈은 맥클루어 로드(MacLure Rd.)를 기준으로 북쪽에 있다. 침실 4개 단독주택에 40만달러선, 침실 5개 단독주택이 45만달러에 나와있다. 메트로밴쿠버 가격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하지만, 그 만큼 거리와 동네 분위기가 가격에 반영돼 있다.

가족 구성원 숫자가 많은 편인 인도계는 선호하지만, 반면에 주류에서는 크게 선호하지 않는 방이 많은 주택들도 눈에 띈다.

맥클루어 로드 남쪽에는 저층 아파트들이 많다. 오래된 아파트는 침실 3개에 18만달러에 나온 곳도 있지만, 한인이 선호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 지은 아파트는 침실 2개에 25만달러선에 나와있었다. 어느 아파트는 침실 2개에 13만달러. 메트로 밴쿠버에 비하면 상당한 할인가격이지만, 가격만 보고 거주를 결정하기에는 망설임이 생긴다.

임대용도로 구입한다고 해도, 지역 주민구성, 이웃을 따져보지 않으면 후회할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전문 부동산 중개사의 조언이다.

최근 지역이슈는 1번 고속도로와 도시를 연결하는 맥칼럼 로드 나들목(McCallum Rd.) 공사다. 2011년 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진행 중으로 고속도로 확장공사와 함께 종료되면 오전에 서쪽으로, 오후에 동쪽으로 몰리는 차량소통이 크게 원활해질 전망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애보츠포드 서부는?
인구: 4만8575명 (2009년 기준)
평균렌트비: 824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167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73%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41%
평균소득: 납세 후 5만4220달러 (2005년 가구당)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지자체 10곳 중 7곳 중간 성적 낙제점
빅토리아·포트무디 선방··· 나머진 ‘글쎄’
BC정부가 주택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해 도입한 '주택공급법'(Housing Supply Act)이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26일 BC주택부가 발표한 주택공급법 6개월 경과 보고서에 따르면, BC주...
렌트비 지출 비중 소득의 50% ‘4명 중 1명 꼴’
캐나다서 주거비 부담 가장 커··· 전국 평균 18%
월수입의 절반 이상을 렌트비로 지출하는 세입자가 전체 BC 세입자 가운데 가장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가 최근 발표한 캐나다...
5월 기준 밴쿠버보다 집값 증가세 가팔라
“주택 구매잠재력 전국서 두 번째로 최악”
밴쿠버를 넘어 빅토리아에서도 내 집 마련을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 빅토리아의 집값과 요구되는 소득 수준이 최근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모기지 전문 웹사이트...
ICBC 본사, 2026년 말 밴쿠버로 이전
현 ICBC 건물에 중산층 위한 주택 건설
노스밴쿠버 씨버스 터미널과 연결되어 있는 현 ICBC 본사 건물 / Getty Images Bank 노스밴쿠버에 위치한 ICBC의 본사 건물이 주거공간으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17일 데이비드 이비 BC...
집값이 소득보다 12.3배 높아··· 세계 3위
밴쿠버 집값 고공행진 현상 외곽으로 번져
밴쿠버가 세계에서 내 집 마련이 가장 어려운 도시 중 하나로 꼽혔다.   미국의 부동산 컨설팅 기업 데모그라피아 인터내셔널(Dermographia International)이 최근 발표한 국제 주택...
5월 전국 월평균 임대료 사상 최고 기록
2200弗 첫 돌파··· 밴쿠버 전국 1위 유지
전국 월평균 임대료가 지난달 역대 최고인 22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임대 리스팅 사이트인 Rentals.ca가 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평균 렌트비는 전년 대비...
캐나다 정부, 15억弗 규모 프로그램 개시
2028년까지 수 천개 임대 주택 공급 예상
▲CHF BC/Facebook연방정부가 조합원 아파트 형식의 ‘코옵 주택’(housing co-ops)을 더 많이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다. 션 프레이저(Fraser) 연방 주택부 장관은 6일 기자회견을...
매물 쌓이는데 거래는 전년비 20% 감소
GVR “몇 달 안에 가격 상승률 둔화될 듯”
올해 초 회복세를 보이던 광역 밴쿠버 주택 시장에 이상신호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 달 이 지역 주택 거래량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장에 나와있는 주택의 재고 매물이 점차...
집값 감당 가능한 캐나다 도시 TOP 15
1위 온주 썬더베이, BC는 순위권에 없어
대도시에서의 내 집 마련을 단념하고,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도시로 향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캐나다 부동산 중개업체 로얄 르페이지(Royal LePage)는 주별 중위 총...
옛 코퀴틀람 칼리지 부지··· 아직 초기 단계
임대주택 등 2500세대··· 보육공간 조성은 물음표
코퀴틀람 시의회가 노스로드 한인타운 인근에 7개동 고층 콘도 개발을 두고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27일 코퀴틀람 시의회는 브룩미어 애비뉴에 위치한 7.2에이커 규모 부지에 고층...
메트로 밴쿠버 4개 부지에 주택 건설 추진
2단계 착수··· 오는 2026~2028년 완공 목표
메트로 밴쿠버에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 주택 670호(unit)가 앞으로 2년 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23일 정부와 메트로 밴쿠버 주택공사 간 주택 건설 파트너십의...
5년 만에 큰 폭 개선··· 시장 진입 늘어
소득 오르고 모기지 금리 떨어진 효과
캐나다의 주택구매여력(Housing affordability)이 주택가격 하락과 소득 상승, 낮은 금리에 힘입어 지난 분기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다 국립은행(National Bank of Canada; NBC)이 16일...
BC 4월 주택 거래량 전년비 1.5% 증가
집값도 쑥··· 평균가 '100만 달러' 돌파
BC주 주택 시장의 매수 심리가 따뜻한 계절에 접어들면서 다시 살아나고 있다. 오는 6월 캐나다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자, 부동산 시장의 분위기가 반전되기 시작한 것으로...
모기지 상품 대부분이 5년 이내 만기
고금리에 주택 소유자 재정 악화 불러와
캐나다의 고금리 정책이 장기화되면서 모기지 갱신을 앞둔 주택 소유자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약정 기간(term)이 더 긴 모기지 상품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
주택에 임대용 ‘세컨더리 스위트’ 지으면 대출금 지원
최대 4만불 탕감··· 5년간 임대료 시세보다 낮게 받아야
BC주가 주택난 해결 방안 중 하나로 도입한 ‘세컨더리 스위트(secondary suite)’ 인센티브 3년 파일럿 프로그램이 2일 시작됐다.   세컨더리 스위트는 주택 내 임대용 분리 거주...
올해 BC 주택 경기 “시작은 완만, 끝은 강력”
금리 인하 시기 맞춰, 매수자 시장 진입 기대
올해 BC주의 주택 거래 열기가 연말 들어 점진적으로 고조될 것이란 새로운 전망이 나왔다. 25일 BC 부동산 협회(BCREA)는 2024 전망 보고서를 통해 BC주 주택 경기가 올해 상반기 완만한...
써리·랭리·포코 등 신규 주택 개발 속도↑
BC주정부가 심화하는 주거난에 대응하여 향후 5년간 더 많은 고성장 도시에 주택을 우선 공급한다. 라비 칼론 BC주택부 장관은 23일 성명을 통해 수요가 높은 20개 고성장 도시와 마을을...
주 거주지·세컨더리스위트 外 주택 단기 임대 금지
위반시 최대 벌금 5000달러··· 장기 임대 시장 전환 기대
주택난의 주범으로 BC 정부가 지목했던 에어비앤비 등 주택 단기 임대에 대한 규제가 내달 1일부터 시행된다.   데이비드 이비 BC 수상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에어비앤비와 VRBO 등...
 1  2  3  4  5  6  7  8  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