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 더블딥은 피할 것”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세계 경제가 더블딥은 피하겠지만, 내년도 경기가 좋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스코샤은행은 7일 2011~12년 경제 및 시장전망컨퍼런스(EMOC)를 통해 세계 경제전망을 소개하는 가운데 더블딥 회피 가능성에 높은 비중을 뒀다.

그러나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는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나왔다. 워렌 제스틴(Jestin) 스코샤은행 수석경제분석가는 “세계경제 활동은 최근 몇 개월간 위축된 가운데 내년도 북미, 유럽, 일본의 경제성장은 올해보다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채무가 과중한 일부 유럽국가와 미국이 더블딥을 유발하지는 않겠지만 막대한 채무를 소화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전례 없는 경기부양책으로부터 후퇴와 세계 금융제도의 개편 등으로 인해 많은 국가의 성장률이 깎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캐나다 경제성장률은 2011년에 2.5% 이하가 될 것으로 예견됐다. 내수발생이 부진한 가운데 미국 시장 회복도 부진해 캐나다로서는 수출 드라이브를 가동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캐나다는 견고한 은행제도와 강한 중산층이 존재하기 때문에 국내발 금융위기를 겪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스코샤은행은 덧붙였다. 단 회복전망은 2012년으로 미뤄졌다. 반면에 중국(9.5%), 인도(8.5%), 브라질(5.5%)은 내년도 강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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