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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인에게도 연평도 포격은 충격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13 16:02

지한파는 한국의 능력에 신뢰

북한의 연평도 포격이후 캐나다인 사이에 한국 안보 상황의 불안함을 거론하는 사례가 늘었다.


캐나다 외무부는 지난 11월23일 북한의 연평도 도발 이후 “연평도, 대청도, 백령도를 포함한 한국 북서부 도서지역을 여행하지 말라”는 권고를 내놓았으며 현재까지 해제하지 않고 있다.

천안함 폭침 후 캐나다 정부는 남북갈등이 고조되고 있다는 가벼운 정보 제공성 경고를 내놓았다가, 이번 연평도 도발로 대폭 수위를 높여 한국 일부 지역을 방문하지 말 것을 경고한 것이다.

캐나다 정부는 한국 국토 일부에 대해 ‘어떤 형태의 여행이든 하지 말 것(Avoid all travel)’을 공식 경고한 것이나, 이는 한국 사정을 잘 모르는 상당수 캐나다인은 한국 전체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일 수 있다고 고종섭 대한항공 밴쿠버 지점장은 말했다.

고 지점정은 포격사건 직후 캐나다인 사이에서 여행이 취소하는 사례가 있었으나 현재 다시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당시에도 한인 예약자들은 탑승 취소보다는 갈 수 있느냐는 안전상 문의 정도만 들어왔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관광공사는 캐나다 거주 중국계의 방한 권장 등을 위해 관계자를 밴쿠버로 출장 보내 활동하고 돌아갔다.

한편, 연평도 포격 사건을 소화하는데 시간차이도 보인다. 한국에서는 후속대책 등이 나오고 상당수 언론에서 다른 사안으로 넘어가고 있으나, 캐나다인에게는 포격 사건이 아직 진행형이다.

12일 밴쿠버 한인회 송년잔치에 참석했던 일부 캐나다 정치인들도 기자에게 이 문제를 언급하며, 한반도에 남북갈등이 더 심화되는 것은 아니냐고 묻기도 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주의원(MLA)은 “포연이 피어 오르는 사진은 정말 충격적이었다”며 “내년에 한국 방문 예정이었는데, 최근 캐나다 언론 보도를 보면 불안감이 적지않다”고 말했다.

지한파들은 이런 불안감이 덜하다. 파주와 자매결연을 한 리차드 스튜어트(Stewart) 코퀴틀람 시장은 “한국이 빨리 통일돼 평화롭게 되기를 희망한다”며 “캐나다는 한국과 나눠서 할 수 있는 일이 많은 만큼, 지속적으로 협력할 일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제리 생저메인(St. Germain) 상원의원은 “캐나다는 한국전쟁(6.25)에서 한국군과 함께 북한군을 물리쳤다”며 “이런 양국관계는 미래에도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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