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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해봅시다] 영문 이력서 작성법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17 10:42

영문으로 번역만 하면 된다? ‘천만의 말씀’

한인 구직자가 처음 영문 이력서를 작성할 때, 한국에서 사용해왔던 한글이력서를 그대로 영문으로 번역해 제출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양식은 한글 이력서고, 본문만 영어로 번역된 것으로 결과적으로 경력을 영어로 쓴 경력 나열에 불과하다. 영문이력서도 고유의 양식이 있기에 거기에 맞춰 써야 한다. 오늘은 영문 이력서의 작성법에 대해 알아봤다.

◇ 영문이력서의 구성요소
영문 이력서에는 구직자의 이름(Name), 연락처(contact information), 지원하려는 직종(objective), 구직자의 적성 및 능력 요약 (Highlights of Qualification), 기술(skills), 업무경력(work experience)등을 기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름은 다른 내용 보다 좀 큰 폰트를 사용해 눈에 띄게 하고, 연락처에는 주소와 전화번호, 이메일 주소를 빠짐 없이 기입한다. 한글 이력서처럼 사진을 부착하거나 SIN(social insurance number) 넘버, 키, 몸무게, 생년월일, 혼인여부등의 개인정보는 적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지원직종(objective)은 지원하려는 자리, 직책을 쓰고 구직자의 적성 및 능력요약 (Highlights of Qualification) 부분에는 구직자의 경력, 능력을 요약해 6-8가지로 간결한 문장으로 작성하는 것이 좋다. 또한 지원하려는 직종에 알맞은 관련 업무 경험, 관련기술, 훈련, 교육 등이 있다면 기재한다. 기술직, IT 직종, 한국에서의 직종 외 다른 직종으로 전업을 할 경우에는 전문 기술(professional skills) 공간을 따로 마련해 넣기도 한다.

업무 경력(Work experience)에는 지원하려는 직종과 연관 있는 경험을 모두 기재한다. 여기에는 자원봉사 경력, co-op 경력 내용도 포함된다. 경력을 기재할 때에는 업종, 직위 등을 먼저 작성하고 다음에 회사명을 넣는다. 지역과 고용기간, 업무내용, 업무성과 등도 함께 기재한다. 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오래된 경력부터 차례로 기입하는 한국과는 달리 캐나다에서는 최근 경력부터 오래된 경력 순으로 기재해야 한다는 점이다.

학력(Education)란에는 최종학력과 업종에 필요로 하는 직업교육이나, 전문교육수료 등을 기입한다. 이력서에 취미를 쓰는 구직자도 있는데, 취미가 업종에 연관된 것이 아닌 경우에는 쓸 필요가 없다.

가장 하단에는 추천인(Reference) 정보를 기재한다. 이때 추천인의 연락정보를 쓰는 것 보다는 “추천인 연락가능(Reference is available upon request)”이라고 적는 것이 좋다.

◇ 한국에서 일한 경력과 관련 없는 일에 지원할 경우
캐나다 이민자 중 언어 문제 등으로 자신의 전문분야와 전혀 관계없는 회사에 이력서를 제출하는 경우를 적지 않게 볼 수 있다. 이들 대부분은 처음부터 혹은 몇 개월 구직활동을 해본 뒤, 구직에 실패해 목표를 바꿔 자신의 경력과는 관련 없는 직종에 지원하는 경우다. 이때 이력서를 전혀 바꾸지 않고, 직종에 상관없이 자신의 전문분야를 경력으로 작성해 제출하면 오히려 자격과잉으로 인터뷰 기회를 얻기 힘들다. 이런 경우에는 경력중심의 연대기 방식(The chronological resume: 과거의 일한 경험을 가장 최근 일한 경험부터 역순으로 써내려 가는 방법) 대신 기능·기술 중심의 이력서(Functional Resume) 작성이 요구된다. 이 방법은 언제 어디서 일했는가 보다는 구직자의 기술과 업적을 강조해서 써내려 가는 작성법이다.

◇ 이력서를 제출하기 전 확인해야 할 사항

- 철자 오류가 없는지 다시 한 번 점검한다.
- 2장을 넘지 않도록 한다
- 한 장 이상이면 2번째 페이지에도 연락처를 기입한다.
- 강력한 액션을 나타내는 동사를 사용하고, “I”로 시작하는 문장은 되도록이면 사용하지 않는다
- 과거 경력을 과장해서 기입하지 않는다.
- 폰트는 10이나 12정도가 좋다
- 불필요한 정보는 쓰지 않는다.
- 구인광고 나온 키워드를 잘 읽고 그것에 부합되게 이력서에 쓴다.

◇ 실제 이력서 작성하기
한국에서 컴퓨터 업계서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일했던 홍길동씨가 Sears, CSR(Customer Service Representative)로 지원하려고 한다고 가정하고 다음 순서에 따라 이력서를 작성해보자. 
 

 

자료정리 최성호 기자
자료제공 써니 송(석세스 버나비 상담 서비스) (604) 438-2100 (Ext. 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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