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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진 21억짜리 바이올린 절도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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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0-12-23 15:24

영국 데일리메일 웹사이트 캡처

한국 출신의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32)씨가 영국 런던의 지하철역 인근에서 잃어버린 21억원짜리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의 절도범 3명이 붙잡혔다고 현지경찰이 23일 밝혔다. 하지만 훔친 바이올린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경찰은 김씨가 장기 임대한 120만 파운드(약 21억4000만원)를 호가하는 300년 된 스트라디바리우스를 훔친 혐의로 존 모건(26)과 10대 2명 등 3명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각각 16살과 14살인 10대 범인들은 미성년자인 관계로 신원이 공개되지 않은 채 보석으로 풀려났고 모건은 구금된 상태다.

이들은 훔친 바이올린을 어떻게 처분했는지는 입을 다물고 있다. 경찰은 김씨의 바이올린 소재에 대한 수사를 벌이는 한편 관련 제보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보험사인 라크 인슈어런스 브로킹 그룹은 바이올린을 되찾는데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할 경우 포상금으로 1만5000파운드를 내걸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런던 유스턴역 부근의 샌드위치 가게에 들렀다가 30분 사이에 바이올린을 도난당했다. 그는 바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과 6만2000파운드짜리 페카테 활, 5000파운드 이상 나가는 활이 든 케이스를 도난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유럽 무대에서 유명한 김씨는 3살 때 영국으로 건너간 뒤 6살에 바이올린을 시작, 7살에 퍼셀음악원 최연소 입학했고 13살에는 베를린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통해 데뷔했다. 16살 때 영국왕립음악원 최연소 장학생으로 들어갔으며 그간 국제무대에서 활발한 연주활동을 펼쳐왔다. 그가 도난당한 스트라디바리우스 바이올린은 1696년 제작된 것으로 세계 곳곳에 400개 정도밖에 없는 명품 바이올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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