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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 미국으로 어디서든 15분 애보츠포드 남부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23 15:43

애보츠포드 남부는 동서로 흐르는 1번 고속도로를 따라 길게 누운 지역이다. 서쪽 경계는 276가(276 St.), 동쪽 경계는 바운더리 로드(Boundary Rd.)다. 영역이 넓지 않지만, 애보츠포드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된 지역이다. 애보츠포드 전체 인구 16만명 중 5만명이 거주한다.


주민들은 1번 고속도로를 따라 주로 서쪽 랭리-써리 일대로 출퇴근한다. 동네에서 좀 더 동쪽으로 가면 칠리왁이 나온다. 동네를 남북으로 관통하는 11번 고속도로를 타고 남쪽으로 가면 미국국경(워싱턴주)이다. 동네 어디서 출발하든 차로 20분 이내 국경에 닫는다. 


 
한인 선호할만한 주택 많지 않아

서쪽 랭리 지역에는 1번 고속도로 주변에 중산층이 산다면, 이곳 애보츠포드 남부 고속도로 인근에는 중산층보다 소득이 적은 이들이 많이 산다. 저렴한 주거를 찾아 동쪽으로 내려온 주민이 일부 있다. 거주자의 소득이 반영돼 최근 들어 지어진 주택 종류를 보면 단독주택이 다른 지역보다 상대적으로 약간 적고 대신 5층 미만 저층 아파트가 많은 편이다.

새 집도 많지 않아 지은 지 5~10년 미만 단독 주택을 기준으로 매물을 찾아보면 선택이 제한적이다. 1970년대에 지어진 주택이 전체 1/3 가량 되고 2000년대 들어서 지어진 집이 10% 미만이다.

1번 고속도로 북쪽은 저층 아파트와 주택을 볼 수 있고, 남쪽은 주로 농장이다. 남쪽 지역 대부분은 농지보호지역으로 개발 자체가 제한돼 있다. 고속도로 북쪽에서 주택을 찾아보면 건축 연도에 따른 가격차가 크다. 대지면적 7700평방피트에 근 2500평방피트 건평, 침실 5개 2층 주택이 35만달러 대에 나와있다. 단 1973년 지어진 집이란 점이 문제. 지역 부동산 전문가는 새로 수리해 새 집과 같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외진 것 같은 느낌은 피할 수 없었다.

프레이저벨리 유니버시티 칼리지의 북쪽에는 저층 아파트가 다수 눈에 띈다. 침실 1개형 아파트는 12만에서 15만달러대에 나와있다. 건축연도에 따른 가격차이가 보인다.

1번 고속도로 남쪽은 전혀 다른 가격대가 형성돼 있다. 농장을 낀 주택이 150만달러에 나와 있었다. 이 지역의 매물은 거의 없는 편이다. 11번 고속도로 또는 서마스 웨이(Sumas Way)를 따라 남쪽으로 가면 캐나다-미국 국경 전에 새로 지은 주택단지를 볼 수 있다. 3~4개 침실을 갖춘 주택이 37만4900달러선에 균일가에 나와있다. 미국을 자주 오가거나 미국에 직장을 둔 사람이라면 2-4에비뉴 사이에 있는 주택은 편리한 지점이다.

11번고속도로와 1번 고속도로 교차지점에서 동북쪽으로 가면 타운홈 단지가 보인다. 침실 3개형을 30만달러 미만에도 살 수 있다고 하지만, 이 정도 위치라면 다른 동네로 통근하는 사람에게는 거리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범죄의 전쟁 이슈

지역내 이슈는 범죄와의 전쟁이다. 애보츠포드 전역이 우범지대는 아니지만, 과거에는 없던 범죄가 최근에 유입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 애보츠포드 시청은 시경 예산을 늘려 대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마약관련 조폭의 충돌이 발생하면서 살인사건도 최근 다수 발생했다.

주로 20대로 구성된 조직폭력배 문제가 있다. 또한 클리어브룩로드(Clearbrook Rd.) 남쪽 지역에서도 일부 치안 문제가 발생해 경찰이 순찰을 늘린 상태다.

또 다른 문제는 대중교통의 미비이다. 주민들의 대중교통 이용률이 거의 0%에 가까울 정도로 낮다. 자가용 외에 교통면에서 대안이 사실상 없기 때문에 운전자가 아닌 주민들이 갖는 불만이 높다.
 

한인 거의 살지 않는 곳

애보츠포드 남부에는 한인이 거의 살지 않는다. 2006년 인구통계 기준으로 한인 인구는 1000명 미만으로 추산된다. 인구조사 이후 한인이 다수 이주한 기록도 없다.

한인 뿐만 아니라 다른 유색인종에 속하는 주민도 많지 않다. 동네에서 가시적 소수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0%로 BC주 평균(25%)보다 낮다. 주민 대부분이 백인인 셈이다. 가시적 소수 인구 중에서도 60% 이상은 인도계다. 직업을 보면 제조업(12%), 건설업(11%), 농업∙임업(10%) 등에 종사하는 이들이 많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애보츠포드 남부는?
인구: 4만7990명 (2009년 기준)
평균렌트비: 877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보유비: 1199달러/월 (2008년 평균)
주택 소유율: 66% (2006년 기준)
가시적 소수자 비율: 20%
평균소득: 납세 후 5만4220달러 (2005년 가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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