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국적법, 어떻게 달라지나…②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24 10:18

시민권 취득 후 아파트와 토지관리 어떻게 하나

동포 사회에 시민권 취득 후 부동산이나 유산 상속 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신청 절차나 방법에 대한 정보가 적다. 오늘은 지난 10일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과 이민자봉사단체 ISS가 주최한 국적법 설명회의 내용을 토대로 시민권 취득 후 토지 계속 보유신고와 매매, 유산 상속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다.

◇ 외국인 토지 계속 보유신고
캐나다 시민권을 취득하면 외국인으로 분류가 되므로 한국 내 토지를 소유하고 있을 경우 취득일로부터 6개월 이내 ‘외국인 토지 계속 보유신고’를 해야 한다. 신고는 토지 소재지 관할 시·군·군청 지적과에서 할 수 있다. 아파트나 건물의 경우에도 토지지분 취득을 수반할 때는 동 토지지분에 관해서 외국인 토지법 적용을 받게 되므로 외국인 토지 계속 보유신고를 해야 한다.

대리인 신청도 가능하다. 대리인은 위임장과 함께 주민등록증 등 대리인의 신분을 확인하는 증명서와 외국인인 신청자의 신분증 사본을 제출한다. 외국인 토지 계속 보유신고를 하면 관계기관이 협의해 신청서를 검토하고 허가증을 교부하게 된다. 6개월 이내 외국인 토지 계속 보유신고를 하지 않거나 허위로 신고한 사람은 외국인토지법 제 9조 제2항에 의거, 1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 외국인 토지 계속 보유신고 절차 / 한국 법제처 >

◇ 부동산 매매 시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의 차이점
영주권자와 시민권자의 경우 부동산 처분 절차에서 차이를 보인다. 영주권자가 한국에 있는 부동산을 직접 한국에 방문해 처분하는 경우, 국내거주 내국인과 동일해 처분 위임장이 따로 필요 없다. 인감증명, 재외국민등록부 등본을 제출하면 된다.

영주권자라도 한국에 입국하지 않고 부동산을 처분하고자 한다면 영사관에 직접 방문해 처분위임장, 인감위임장, 재외국민등록부등본 등의 첨부 서류를 발급받아야 한다. 참고로 처분위임장에는 처분 대상인 부동산과 수임인이 구체적으로 기재되므로 관련정보를 미리 알고 가야 한다.

시민권자가 한국에 입국해 부동산을 처분하는 경우에는 서명증명서, 시민권자 거주사실 증명서 등이 필요하다. 또한 개명을 했을 경우 등기부상 변경전의 성명과 변경 후 성명이 동일인이라는 동일인증명서가 필요하다. 시민권자가 부동산 매매관련 서류를 공증 받고자 할 경우, 상기 서류들을 공증사 사무실(Notary Public)에서 먼저 공증을 받아야 영사관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시민권자가 한국에 입국하지 않고 처분하는 경우에는 처분위임장을 추가로 발급받아 제출해야한다.

◇ 외국인 토지취득 신고
시민권을 취득하더라도 일부 군사 시설보호구역 등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한국 내 토지 등 부동산을 쉽게 취득할 수 있다. 부동산을 취득하는 경우, 부동산등기용 등록번호(국내 거류 시에는 거류지 출입국 관리소장이 부여, 거류지가 없으면 대법원소재지 출입국 관리소장에게 신청, 국내 거소신고를 한 경우 국내거소신고번호로 대신할 수 있다) 및 시민권자 거주사실증명서가 필요하다. 토지를 취득하는 경우에는 계약 체결일부터 60일 이내 토지취득신고를 해야 하며, 상속등기 경우에도 동일한 과정을 거치게 된다.

◇ 국적 상실 후에도 유산 상속을 받을 수 있나
시민권을 취득하고 국적 상실 신고를 하더라도 유산 상속을 받을 수 있다. 국적을 상실했다 하여 부모와의 관계까지 소멸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 한국국적을 상실한 이후에 부모가 사망했다면 국내의 다른 형제들과 공동으로 상속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상속재산이 부동산이고 이를 상속인들 공동 명의로 등기를 할 경우, 시민권을 취득해 국적을 상실한 상속인은 다소 복잡한 과정을 거칠 수 있다. 외국인 신분으로 토지를 상속 받는 경우에도 토지 취득 신고를 6개월 이내 해야 한다. 대한법률구조공단(www.klac.or.kr)에서 관련된 기타 법률사항에 대해 상담 받을 수 있다.

동영상으로 보는 개정국적법 설명회

1부 : http://www.vanchosun.com/community/main/frame.php?main=5&boardId=13&bdId=1109&cpage1=1&sitemode=&viewtype=&search_keywordtype=bdTitle&search_type=&search_title=&search_terms=&search_sort=

2부 : http://www.vanchosun.com/community/main/frame.php?main=5&boardId=13&bdId=1110&cpage1=1&sitemode=&viewtype=&search_keywordtype=bdTitle&search_type=&search_title=&search_terms=&search_sort=

3부 : http://www.vanchosun.com/community/main/frame.php?main=5&boardId=13&bdId=1113&cpage1=1&sitemode=&viewtype=&search_keywordtype=bdTitle&search_type=&search_title=&search_terms=&search_sort=

자료정리 최성호 기자
자료제공 주밴쿠버 총영사관 국적과 강경랑 영사 (604) 681-9581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2011년을 달굴 하이브리드 자동차
꾸준히 상승 곡선을 이루고 있는 휘발유 가격. 휘발유 가격이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저녁 시간 대에 기름을 넣는 풍경도 이제 익숙한 풍경이다. 오늘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효성 모터사이클 "스쿠터 한 대로 시작된 인연" 캐나다의 모터사이클 시장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한국언론진흥재단 지원 특별기획 [캐나다를 휩쓰는 한국상품의 비밀] 현대 로템 밴쿠버를 가로지르는 한국의 무인 전동차 지난해 2월 세계를 열광케 했던 밴쿠버 동계올림픽에 숨은...
네트워킹과 인포메이션 인터뷰
◇ 네트워킹관심분야에 대해서 자신의 생각을 고용주 등과 나누고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기회를 얻는 것을 네트워킹이라 한다. 네트워킹에는 여러 사람과 만나면서 구인정보나 기타 다른...
獨 레드닷 디자인상 수상 제품
‘레드닷 디자인상(red dot design awards)’은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 중 하나로 세계 디자인계에서 공신력을 갖춘 공모전 중 하나다. 1955년부터 매년 독일에서 수여되는 레드닷 디자인상은...
“22세 전 '외국국적 행사 않겠다' 서약땐 복수국적 허용”
한국 정부가 새 국적법을 통해 65세 이상의 영구 귀국자와 출생과 동시에 복수 국적을 취득하는 선천적 복수 국적자의 우리 국적 이탈을 최소화하고 사회통합, 국가경쟁력 강화, 저출산...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인 구직자들에게 면접은 정말 피하고 싶은 것 중 하나다. 이민 구직 희망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많은 고용주가 본격적인 면접 전에 전화 면접을 하면서 구직자의...
시민권 취득 후 아파트와 토지관리 어떻게 하나 동포 사회에 시민권 취득 후 부동산이나 유산 상속 등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반면 신청 절차나 방법에 대한 정보가 적다. 오늘은 지난...
“커버레터요? 자기소개서 아닌가요?” 커버레터라는 단어의 생소함과 캐나다와 한국 구직 문화의 차이 때문에 커버레터 작성에 어려움을 느끼는 구직자들을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재외동포 복수국적 자격·토지 보유 신고 의무화 등
지난 10일 주밴쿠버 총영사관(총영사 최연호)과 이민자봉사단체 ISS가 주최한 국적법 설명회가 교민 70여 명이 자리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빈자리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교민이 참여한 이날 설명회에는 내년 1월 시행을 앞두고 있는 개정된 국적법의...
영문으로 번역만 하면 된다? ‘천만의 말씀’ 한인 구직자가 처음 영문 이력서를 작성할 때, 한국에서 사용해왔던 한글이력서를 그대로 영문으로 번역해 제출하는 것을 심심치 않게 볼 수...
나만의 크리스마스트리 꾸미기
크리스마스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한산한 밤길, 좌우로 늘어선 집들의 형형색색 전구가 길을 밝혀 주고 있다. 크리스마스는 종교적인 의미보다 모든 사람의 행복한 연말을...
“ELSA, 하나면 영어 공부 걱정은 뚝”
언어 소통의 어려움은 영어권 국가 출신이 아닌 이민자들이 캐나다 문화에 대한 적응 및 주류 사회로의 진입을 방해하는 주된 요소 중 하나로 인식되어 왔다. 캐나다 정부와 교육청은 이런...
“크리스마스 선물 고르는 고민을 줄여줄 인기 상품”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껏 들떠 있을 이때 가족이나 연인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입소스 리드가 실시한 설문에서 캐나다 국민 중 절반에 해당하는 인구가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크리스마스 선물 고르는 고민을 줄여줄 인기 상품”
성큼 다가온 크리스마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한껏 들떠 있을 이때 가족이나 연인에게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최근 입소스 리드가 실시한 설문에서 캐나다 국민 중 절반에 해당하는 인구가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 때문에...
“신청 주택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주는 것이 중요”
의·식·주 3가지 중에 중요하지 않은 것 하나 없지만 그 중 삶의 터전이자 공간인 주택은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힌다. 주택이 중요한 삶의 요소로 꼽힘에도 어려운 생활이나 환경 탓에 집을...
랜트비가 부담되는 저소득층을 위해 마련된 렌트비 보조금 제도. 저소득층임에도 정부가 제공하는 보조금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오늘은...
벨·텔러스·로저스 윈도폰7 탑재 스마트폰 시판
제국의 역습이 시작됐다. 한동안 잠잠했던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폰7이라는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든 것. 이미 애플의 OS4와 구글의 안드로이드로 스마트 시장이 양립된 상태에서 기본 기능...
전문가용 카메라인 DSLR 카메라와 휴대성을 내세운 하이브리드 카메라가 카메라 시장을 장악한 가운데, 콤팩트 카메라도 다양한 방법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프로젝터를 내장한...
“이름 발음이 어려워 개명 선택하는 경우 많아”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는 한인 가운데 영어 이름으로 자신의 이름을 바꾸는 경향이 20-30대를 중심으로 두드러지고 있다. 시민권 취득 절차를 밟을 때 이런 한국이름을 영어 이름으로...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