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여성 평균 소득 늘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통계청은 2008년도 캐나다 여성 평균 소득이 3만100달러로, 2000년 2만6300달러보다 13% 가까이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증가율은 같은 기간 남성 평균 소득 증가율(+7%)보다 높다. 하지만 여전히 남성 평균 소득은 여성보다 높은 4만7000달러로 조사됐다.

성별에 관계없이 소득이 늘어난 이유는 캐나다인의 교육 수준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통계청 자료를 보면 대학교 졸업장 유무는 소득에 큰 영향을 미친다. 대학 졸업장을 소지한 남성 중 44%의 평균 연봉이 9만1800달러인 것에 비해, 9학년 미만 교육을 받은 남성 평균 소득은 4만400달러에 불과했다. 여성의 경우, 대학 졸업자 3명 중 1명의 평균 연봉은 6만2800달러다.

주별로 보면 알버타와 온타리오주 여성이 비교적 높은 소득을 올리고 있다. 알버타주 여성 평균 소득은 3만4000달러, 온타리오주는 3만1600달러다. 여성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주는 뉴펀들랜드주(2만4000달러)와 뉴브런즈윅주(2만4600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BC주의 경우, 2008년 여성 근로자 평균 소득은 전국 평균보다 다소 높은 2만9100달러였다. 같은 해 BC주 남성 평균 소득은 두 배에 가까운 4만7600달러다. 남여 소득 차이의 원인은 시간제 직장에 종사하는  여성 숫자가 많아서다.

통계청은 맞벌이 가족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8년 기준으로 맞벌이 부부가 있는 가정은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맞벌이 부부  10 가정 중 3가정은 여성 소득이 남성보다 많았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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