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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부동산, “급격한 하락도 상승도 없을 것”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29 15:00

2011년 부동산 시장 전망

금융계와 업계 전망차이 보여

금융계와 부동산 업계의 전망이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011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2010년보다는 활발하지 않지만, 급격한 가격하락이나 변화도 없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스코샤 이코노믹스는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2010년에 선진국 중 최고의 위치에 올랐으나, 동시에 변덕스러운 주자이기도 했다”며 “2011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은 전년보다는 미진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2010년 캐나다 부동산 시장이 최고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이유로 보고서는 봄철과 겨울철에 예외적인 거래량 증가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경기후퇴에 억눌렸던 수요가 향후 금리인상 전망과 BC주, 온타리오주의 통합소비세(HST)도입으로 인한 세금 부담 증가 전망과 맞물려 예외적인 거래량 증가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됐다. 예외적인 거래량 증가는 가을 들어 지속 가능한 수준으로 변화했다.

애드리언 워렌 스코샤 이코노믹스 상임경제분석가는 2011년 부동산 시장은 기록적으로 낮은 금리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자극을 받겠지만, 불안정한 국제경제로 인한 영향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렌 경제분석가는 보고서에서 “2011년 전망에 대해 지나치게 긍정적이지도 부정적이지도 않은 입장”이라고 밝혔다. 

2011년 전망에 대해 스코샤 이코노믹스는 “매물은 약간 줄어들겠으나, 판매량은 다소 늘어나는 가운데 가격은 물가상승률에 맞추는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 시장을 움직이는 이들은 처음 집을 사는 사람들이거나 집 규모를 늘리려는 사람들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TD은행은 부동산 시장 전망과 관련해 2010년에 발생한 가격상승세가 연말에 안정세로 전환하는 추세가 감지됐다며, 주택 가격이 연간 3~4% 상승하는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 흐름에 대해 TD은행은 구매자와 판매자 사이에 균형상태가 향후 몇 개월간 지속돼 단기간 가격하락을 막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BC부동산 협회(BCREA)도 11월 부동산 시장 분석을 통해 밴쿠버, 빅토리아 지역이 지난 11월 균형시장 상태로 복귀했다고 밝혔다.

가장 부정적인 보고서는 업계에서 나왔다. 캐나다 부동산 협회(CREA)는 2011년 부동산 거래량이 올해보다 9%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경제성장률과 고용증가율, 소비자 자신감과 금리 인상 기조가 내년도 재개되면 부동산 거래량이 줄 것이라는 것이 CREA의 예상이다.

가격 전망에도 차이가 있다. CREA는 2011년 캐나다 주택 평균가격은 32만6000달러로 2010년보다 1.3% 떨어지며, BC주 시장도 전국적인 추세에 맞춰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여름 상승세 재래 관건

BC주 부동산 시장에는 12월 거래량이 뚝 떨어졌다가 봄철에는 점진적으로 매물과 거래가 늘어나 초여름에 판매량 최대를 기록하는 계절적인 흐름이 있다. 밴쿠버 부동산 협회(REBGV)에 따르면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는 시점은 3월부터 5월 사이, 매물이 크게 늘어나는 시점은 5월부터 8월 사이다.

CREA는 2010년이 매물 감소 상태에서 마감돼 봄철 판매량 증가시점에 매물이 얼마나 뒷받침해주느냐 2011년 부동산 시장의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큰 변화가 기대되지는 않는다. 그레고리 크럼프 CREA수석경제분석가는 “20011년 주택 시장은 상당히 지루한 곳이 될 것”이라며 “2008년 깊은 경기후퇴에서 미친 듯한 롤러코스터를 타고 나온 구매자나 판매자 모두 지루함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2010년 초반 같은 저금리에 가격상승기대감으로 구매가 몰리는 상황은 2011년에 없다고 보고 있다. 또한 미국처럼 부동산 거품이 터지면서 부동산 가격이 크게 떨어지는 상황 또한 대다수 전문가들은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매물 적으면 임대 시장 활발할 것

메트로 밴쿠버 주택 임대 시장은 2011년에 비교적 활발하게 움직일 전망이다. 메트로 밴쿠버 공실률은 2010년 10월 캐나다 주택모기지 공사(CMHC) 조사 결과 1.9%로 전년 2.1%보다 낮아졌다. 침실 2개형 표준 주택의 임대료는 월 1195달러로 연3.1% 올랐다. 광역 빅토리아 지역 공실률은 1.5%로 밴쿠버보다 더 낮다. 빅토리아 임대료는 월 1024달러다.


캐나다의 주택 임대 시장은 이민자의 영향을 받는다. 밥 듀건 CMHC 수석경제분석가는 “많은 이민자가 유입되면서, 이들이 공실률을 낮추고 임대시장을 지탱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CMHC는 경기회복은 임대와 매매 두 시장 수요에 모두 영향을 미치는데, 내년 소폭의 경기회복 상태에서 매물이 부족할 경우, 매매보다 임대수요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내년 시장을 움직일 첫 주택 구매자들이 원하는 집을 찾을 때까지 임대를 유지할 가능성도 CMHC에서 나왔다.

임대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 밴쿠버 시내에서는 동계올림픽 선수촌이 임대용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다가, 새 주택들도 임대시장에 나오면서 경쟁을 벌일 가능성이 있다. 또한 임대용 인기는 메트로밴쿠버와 광역 빅토리아에 국한된다.

애보츠포드 지역 공실률은 7.7%로 캐나다 국내에서 2번째로 높은 상태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2010년 부동산 마감 수치
메트로 밴쿠버 지역 (11월기준)
단독주택 79만9312달러
아파트 38만9168달러
타운홈 48만8733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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