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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해봅시다] 면접 준비하기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0-12-31 10:12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한인 구직자들에게 면접은 정말 피하고 싶은 것 중 하나다. 이민 구직 희망자가 점점 늘어남에 따라 많은 고용주가 본격적인 면접 전에 전화 면접을 하면서 구직자의 기본적인 영어 실력을 가늠해 보려는 경우도 늘고 있다. 오늘은 면접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를 알아봤다.

◇ 전화 면접 “예상 질문에 대비해야… 목소리 톤이 가장 중요”
전화가 언제 올지는 아무도 모른다. 전화 받기가 적당하지 않을 때를 대비해 전화 옆에 이력서와 커버레터를 준비하고, 나머지 중요한 정보는 잘 챙겨 두는 것이 좋다. 일에 관련된 질문과 대답을 미리 예상해보고, 간단한 메모를 위한 종이와 필기도구를 항시 준비해둔다.

전화가 처음 왔을 때, 침착하게 전화받을 수 있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전화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조용한 곳에 전화를 받을 수 있게 잠시 기다려 달라고 요청한다. TV와 기타 소음이 날만한 오디오, 컴퓨터 등은 전원을 끄고 어린아이나 애완동물에 방해 받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뒤 회사에 관한 정보를 다시 한번 숙지 하고 전화를 받는다.

전화 인터뷰가 시작되면 밝은 모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특히 목소리 톤이 중요하다. 미소는 보이지 않아도 분명히 들린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앉아서 받는 것보다 서서 받는 것이 더 좋으며 예의 바르게 응대한다. 주의해야할 점은 상대방의 말 중간에 끼어 들지 않아야 한다는 점이다.

짧고 명료한 대답은 좋지만 ‘예·아니오’ 식의 단답형은 피한다. 상대가 이야기 도중 다른 전화를 받아서 대화가 일시 중단되었다면, 먼저 이야기 했던 사항을 기록해 다시 대화를 시작할 때 쉽게 이어지도록 한다. 전화 인터뷰에서는 임금이나 복지후생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전화 인터뷰는 본 인터뷰를 얻기 위한 단계라는 것을 잊지 말자.

통화를 마치기 전에는 인터뷰 날짜, 장소, 인터뷰를 한 사람의 이름 스펠링 등을 확인 한다. 지금 통화하고 있는 상대 외 다른 사람도 인터뷰에 참석하는지 알아 본다. 그렇다고 하면 이름과 직위도 알아둔다. 어떤 사항을 본 인터뷰에서 다룰 지도 물어 본다. 그리하면 본격적인 면접 인터뷰에 대해 좀더 잘 준비할 수 있을 것이다.

◇ 면접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면접을 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은 자연스럽게 미소가 얼굴에 나타나도록 며칠 전부터 웃는 연습을 계속하는 것이다.

면접 전에는 거울이나 친구 앞에서 예행연습을 한다. 지원 직위에 맞춰 입고 갈 옷을 미리 결정해 둔다. 향수는 되도록 뿌리지 않는다. 예상 질문에 대해 미리 답변을 준비해 두는 것도 중요하다. 본인의 장점, 약점, 업적 등을 생각해 보고, 다른 지원자와 비교해서 왜 당신을 고용주가 고용해야 하는지 생각해 둔다.

면접 전에 그 회사와 지원한 직위에 대해 미리 조사해 둔다. 회사의 경우, 회사 웹사이트도 꼼꼼히 살펴 보고, 회사가 어떤 가치를 지향하는지, 어떠한 조직문화를 가지고 있는지 알아봐 회사 관련 질문에 잘 대답할 수 있도록 한다. 지원한 포지션의 업무를 잘 살펴보고, 자신의 경력과 교육 등을 고려해 어떻게 대답하면 효과적일지 준비해 놓는다. 전 직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예화 등이 있다면 몇 가지 이야기할 수 있도록 다듬어 놓는다. 추천인 목록도 미리 준비해 둔다. 이들에게는 면접이 있어 연락이 갈 수도 있다고 미리 말해 둔다.

면접일이 되면 시간엄수를 꼭 염두해 둔다. 교통체증이나 주차시간도 고려해 시간을 넉넉히 잡는다. 여분의 이력서와 커버레터, 추천인 목록, 필기구 등을 미리 준비한다. 면접장에 들어서 악수할 기회가 있을 때에는 강하게 한다.

면접 중에는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본인이 이룬 업적은 자신 있게 말하되 너무 과장하거나,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도록 주의 한다. 면접관을 똑바로 쳐다 보면서 미소 띤 얼굴로 이야기 한다. 바닥을 보거나 다른 쪽을 보면 면접관은 구직자가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거나, 자신감이 없다고 판단하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자신이 모르게 하는 몸 동작에 유의 한다. 팔짱을 끼거나 의자에 비스듬히 않거나 하지 않는다. 필요하다면 메모를 해도 좋다. 질문을 이해하지 못했을 때에는 확실하지 않은 대답으로 면접관에게 안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것 보다는 재질문해 질문을 바르게 이해한 것인지 확인 한다. 질문에 답할 때에는 질문 핵심에 벗어나 장황하게 설명하지 않도록 주의 한다. 면접관이 면접을 주도하고 있다고 느끼게 해야 한다. 

본인이 질문을 하거나 대화가 주제에 벗어나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한다. 때로는 아주 엉뚱한 질문을 할 때도 있다. 예를 들어 “당신이 동물이라면 어떤 동물이라고 생각하는가?” 라고 질문해오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진지한 의미를 담은 대답을 하도록 노력한다. 전 직장이나 현 직장에 대해 절대로 부정적인 언급을 해서는 안된다. 면접관이 질문이 없냐고 하면 인터뷰가 거의 끝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때 주저하지 말고 질문을 한다. 고용여부는 언제쯤 알 수 있는지 등을 물어본다.

면접이 끝난 뒤 추천인 목록을 요청하면 준비해 온 목록을 건네준다. 면접 기회에 대한 감사 인사를 하고 명함을 얻도록 한다.  가능한 하루 이틀 내 감사 이메일이나 감사 편지를 보낸다.

면접에 성공해 취업이 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지만, 안되었을 경우라도 다음 면접을 위해 좋은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트를 만들어 매 면접 후 고용주에게 피드백을 얻을 수 있으면 얻고 아니면 자신이 미흡했던 점을 기록해서 다음에는 좀더 나은 면접이 될 수 있도록 대비한다. 면접도 기술이기 때문에 경험을 쌓다 보면 자신만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게 되고 자신감도 늘릴 수 있다.

면접에 자주 나오는 질문과 대처
Tell me about yourself(당신 자신에 대해 이야기 해 보시요)

가장 흔히 묻는 질문이다. 구직자의 인생전체를 듣고 싶어 하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키워드를 세가지 정도 생각해 둔다. 전업 주부였으면, 아이를 키우면서 얻는 이전 가능한 기술이나 자원봉사 등을 통해서 얻은 기술등에 초점을 맞춰서 말한다. 구직자는 자신의 기술 리스트를 미리 적어 기억해 두는 것이 좋다.

I notice from your resume that you have not worked in a while and you are reentering the workforce. Can you tell me what you have been doing since your last job?

새 이민자인 경우 영어를 공부 했다든지, 새 문화/ 사회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 했다고 말한다. 아이가 어려서 일하기 어려운 경우데 아이를 돌보면서 얻었던 기술 등에 대해 언급한다.

What position are you interested in?
What Skills and experience do you have for this job?
Why do you think you would like this particular job?
Why do you want to work here? What do you know about our company?

면접 전 회사에 대해 조사한 것을 잘 활용한다. 인터넷 사이트가 있으면 방문해 보고 회사에 아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 보거나 전화해 보고 회사가 어떤 평판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목표나 가치를 가지고 운영되고 있는 지 미리 알아 두어야 한다.

What kind of work environment are you most comfortable in?

본인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있는지 묻는 질문이다. 예를 들면, 동료들이랑 잘 지낼수 있는 지, 배우는 기회가 많은 곳을 선호하는 지? 책임을 나눠지는 곳을 선호 하는지, 다른 팀과 같이 일할 수 있는 일이 많은 곳을 좋아 하는지 등, 미리 답변을 준비해 둔다.

Do you have any long range goals? What are they?

지원자가 회사에 오래 머무를지, 그래서 훈련시켜도 괜찮을 지 알아보려고 묻는 질문이다, 장기계획이 없다고 해서는 안되지만, 지원하려는 곳에 잠시 머물다 곧 떠날 인상을 주어서도 안된다

This job may require you to work under pressure and meet deadline. How would cope with that.

업무 계획을 세우고 수행하는 능력을 알아보는 질문이다. 전직장이나 개인의 경험을 토대로 답하는 것이 좋다.

이 이외에도 어떤 상황을 주고, 구직자가 이런 경유라면 어떻게 행동하는지 살펴 보는 질문을 자주 묻는다. 가상의 상황을 통해 구직자가 고객과의 갈등을 어떻게 해소 할 수 있는지, 동료간에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리더십을 발휘한 경우가 있는지 등을 알아 보고 싶어 한다. 이런 경우는 무조건 자신의 과거 경험을 예를 들어서 자신이 문제 해결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자료정리=최성호 기자
자료제공=써니 송(석세스 버나비 취업컨설턴트/ 케이스 매니져) (604) 43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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