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정부가 새해를 맞이해 소규모 개각을 했다.
스티븐 하퍼 총리는 4일 리도 홀에서 신임 장관 임명을 발표했다. 피터 켄트(Kent) 외무 정무장관(미주담당)은 환경부 장관직을 맡게 됐다. 사실상 승진이다. 2008년 초선 후 정무장관으로 활동해온 켄트 장관은 지한파로, 정계진출 이전 40년간 방송언론인으로 활동해왔다.
다이앤 애블론지(Ablonczy) 노인 정무장관이 외무 정무장관(미주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앞서 애블론지 장관은 정부예산으로 동성애 축제를 지원해 보수적인 지역구 유권자로부터 비판을 샀다.
줄리안 판티노(Fantino) 의원이 노인 정무장관에 임명됐다. 지난해 11월 보궐선거를 통해 초선의원이 된 판티노 의원은 40년간 욕지역경찰과 토론토시경에서 근무해왔다. 초선 의원에게 내무부 장관 중 비교적 요직을 제공한 것은 보수당(Conservative)정부의 기대감을 반영한다.
판티노 의원은 출마부터 스티븐 하퍼 총리의 개인적인 면담 이후 이뤄졌다. 보궐선거에서 판티노 의원은 자유당 토니 젠코(Genco) 후보(득표율 46.9%)와 단 997표 차이로 당선돼, 판티노 의원의 장관임명은 지역 민심을 얻기 위한 수라는 지적도 있다.
테드 멘지스(Menzies) 의원은 재무 정무장관에 임명됐다. 재무 정무장관은 신설된 자리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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