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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경제 도약대는 아니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1-10 16:49

3분기 김빠진 BC주 경제… 고용 진작 관건

BC주통계청은 지난 3분기 BC주경제 회복세에서 “김이 조금 빠졌다(lose some steam)”며 일자리 회복과 소비진작이 올해 과제임을 시사했다. 해당 보고서는 동계 올림픽이 경제성장에 반짝 효과만 주었음을 보여줬다.


2009년 BC주 경제 성장률은 –1.8%를 기록해 경기후퇴를 보이기는 했지만, 캐나다 전국 상황(-2.5%)보다는 나은 편이었다.

올림픽을 앞두고 2009년 4분기부터 캐나다 경제는 다시 전진하기 시작했다. 2009년 4분기 1.2% 성장, 올림픽 개최된 1분기에는 1.4%성장을 기록해 올림픽을 도약대 삼아 침체에서 벗어나는 듯 했으나, 그런 상황은 오지 않았다. 캐나다 경제는 2분기에는 0.6%, 3분기에는 0.3% 나아가는데 그쳤다. 올림픽 관련 성업했던 관광∙숙박업도 올림픽 시기에만 반짝 성장을 기록했을 뿐 뒤이은 2∙3분기에는 관광객 숫자나 객실수익률이 모두 하향세를 보였다.

2010년을 보낸 현재 BC주의 과제는 고용 진작이다. 지난 3분기 BC주 평균 실업률은 7.4%, 12월 실업률은 7.6%에 달했다. 12월 한달 동안 사라진 일자리는 2만2500건으로 BC주정부가 2분기 회복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던 ▲건설업(-1만200명) ▲제조업(-1800) ▲임업(-1700)에서 실직이 발생했다.

건설업은 경기부양정책 축소에 따른 사회시설 건설이 줄어들면서 대량 실업사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경제전문가들은 고용증대가 BC주정부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고용증대 문제는 소비진작과 연결된다. 일자리 없는 사람이 주머니에서 지출이 늘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BC주통계청은 BC주 고용이 주춤거리기 시작한 지난해 3분기 소비자의 씀씀이도 전분기보다 1.6% 감소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지난해 3분기는 부동산 거래량도 37.9% 줄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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