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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주류판매 BC주민 56% 찬성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9-25 00:00

편의점(Corner Store) 주류 판매 문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BC한인 협동조합 실업인 협회(회장 김대희·이하 실협)가 24일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BC 주민 56%는 그로서리 등 편의점에서 주류를 취급하는 데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 4일 실협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에는 CBC, CTV, BCTV, City TV, Shaw, Fair Child TV, News 1130 등 대부분의 주류 언론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실협을 대표한 백광열 씨와 입서스 리드(Ipsos Reid)사의 라이스 깁(Rhys Gibb) 씨는 편의점 주류 판매에 대한 BC주민의 설문결과를 발표하고 취재진에 질문에 답했다.



무작위로 선정된 BC주민 800명을 대상으로 한 입서스 리드사의 설문에서는 56%의 응답자가 편의점 주류 취급을 찬성했고, 42%가 반대했다. 그러나 주류 민영화를 찬성하는 주민 523명 중에는 편의점에서의 맥주와 와인 판매에 대해 74%의 지지율을 나타냈으며 주정부 정책에 찬성하는 비율은 16%에 불과했다.



백광열 씨는 “BC 주정부가 주류 민영화 방침에서 편의점의 맥주와 와인 판매를 배제한 것은 자유 시장 경제 원리에 상반되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맥주와 와인 판매가 불허 된다면, 편의점들은 곧 문을 닫게 될 것”이라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 편의점에서 주류를 취급할 경우 미성년자에 대한 술 판매 우려가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이에 대해 실협측은 단 한 번이라도 미성년자에게 주류를 팔다가 적발되면 주류판매 면허가 취소되는 ‘One Strike, You are Out’ 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또 실협은 이미 편의점 주류 판매가 별 문제 없이 시행되고 있는 퀘백과 알버타 등의 예를 제시했다.



현재 상당수 한인들이 하루 10-12 시간씩 고되게 일하고 있는 편의점 업계는 대형 마켓의 영업 시간 연장은 물론 과자와 스낵, 초콜릿 등을 판매하는 비어 앤 와인 스토어(Beer & wine store)에 밀려 파산 위기에 직면한 곳이 많은 실정이다.



여론 조사 발표가 끝난 뒤 현지 언론 취재진들은 릭 쏘프(Rick Thorpe) 산업부 장관 오찬 모임에 참석해 편의점 주류 취급 문제에 대한 파상 질문을 했는데, 쏘프 장관은 “이 문제는 아주 복잡한 문제로 자유당이 주류 민영화 방침을 세웠지만 아직 편의점의 주류 취급을 허가할 생각은 없다”며 자세한 답변을 회피했다.



화요일인 24일 오전 실협에서 여론 조사 발표 기자 회견이 있은 후 이곳 TV와 라디오 방송들은 일제히 편의점 주류 취급 문제를 뉴스로 다루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가장 시청률이 높은 BCTV 글로벌뉴스(Global News)에서는 편의점 주류 취급에 대해 백광열 씨와 릭 쏘프 장관, 일반 시민의 인터뷰 등을 비중있게 편집 방송했으며 편의점 주류 판매 허용에 대한 호의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한편 실협은 이번 설문 조사를 계기로 형성된 BC 주민의 찬성 여론을 가속화 시키고, 일반 시민에 대한 홍보와 정치적 압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편의점 주류 판매를 반드시 관철 시킨다는 입장이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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