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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로 외국어 과목 학점 받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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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2-10-28 00:00

한국어로 외국어 과목 학점 받을 수 있어

한인 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교육 세미나가 코퀴틀람 교육청 주최로 지난 21일 저녁 글렌이글 고등학교에서 한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백광열 박사와 코퀴틀람 교육청 데이비드 오본 부청장이 영어와 한국어로 공동 진행한 이날 세미나에는 데이비드 매써슨 글렌 이글 고등학교 교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교육 전문가가 참석했으며 한국어 학점 이수, 대학 진학, 교내 폭력 등 여러 가지 다양한 주제가 다뤄졌다. 세미나에서 다뤄진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한국어로 정식 학점을 이수 받으려면

캐나다는 국어가 영어와 불어이기 때문에 제2외국어라는 단어를 사용하지 않는다. 11학년, 12학년 외국어 언어 과목의 경우 BC주 교육부 지침은 한국에서 중학교 2학년을 마치고 오면 한국어로 8년 교육을 받았다는 사실이 증명이 되며 이로서 11학년 외국어 과목이 충족 되어 정식 학점 이수를 받는다. 즉 한국에서 한국어(국어)를 수강 안 했다 해도 이 제도가 적용이 되나 한국 교육법상 모든 학생은 국어가 필수 과목이므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
중학교 3학년 과정 이상을 한국에서 했으면 12학년 외국어 과목 충족이 되며 정식 학점으로 이수 받는다. 여기에서 BC주 교육법은 주니어 하이 스쿨(Junior High School) 이라는 애매모호한 단어를 쓰기에 중학교 1학년을 마치고 와도 이 제도 혜택이 가능 할 수 있다.
제일 중요한 점은 대부분 중 고등학교의 교사들이 이 제도를 모르고 있기 때문에 한인 학생이 한국어로 학점 이수를 하겠다고 하면 부정적인 반응을 할 수 있으나 BC 주 교육부 웹사이트 (http://www.bced.gov.bc.ca/graduation/courseinfo/chapter2_07.htm)에 공시되어 있는 자료를 다운로드 받아 제출하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당연히 한국 성적증명서를 영어로 제출해야 한다.
또 한국에서 일찍 왔을 경우 미국 대학 예비고사에 있는 한국어 과목 시험을 치르거나 영국 캐임브릿지 대학의 언어시험에 있는 한국어 과목 시험을 쳐도 12학년 외국어로 인정을 받는다(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백광열 씨 웹사이트(www.kwangyul.com>한국어 폴더>코퀴틀람 학부모 모임 폴더)에서 한국어로 볼 수 있다).

타주 대학 정보는 본인이 직접 찾아야

고등학교에서 진학 상담을 하는 전문교사(Guidance Counsellor)들은 BC주 내의 대학 진학은 자세히 알고 있지만 토론토, 맥길, 웨스턴 온타리오, 퀸즈, 워터루 등 동부 명문 대학이나 미국 대학 진학 방법은 잘 모를 수도 있으므로 학생 본인이 각 학교의 웹사이트에 들어가 정보를 찾고 아니면 이 해당 대학들이 BC주를 방문해 학교 안내를 할 때 참석해 정보를 얻고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학생의 경우에도 캐나다 모든 교육 제도의 혜택을 시민권자나 영주권자와 마찬가지로 동등하게 받을 수 있으므로 유학생 부모나 이민자 학부모가 각 학교, 교육청과 정확한 정보를 교환하고 어떤 문제가 있으면 바로 담당 책임자에게 연락을 해 대응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교민이나 유학생 보호자들이 언어 때문에 학교 측과 대화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어 백광열 씨와 코퀴틀람 교육청은 공동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으며 백광열 씨 웹사이트를 통해 애로 사항을 논의할 수 있다.

캐나다 주요 대학의 특색

시사주간지 맥클린지가 해마다 발표하는 캐나다 대학 순위에 보면 토론토 대학 등 일부 대학은 입학점수, 소위 커트라인이 안 나오는데 그 이유는 대학에서 잡지사에 답을 안 보내기 때문이다. 어떤 학교는 자신이 있어서, 또 어떤 학교는 자신이 없어서 답을 안 한다. 그 정도로 이 순위는 의미가 없다. 또 커트라인 자체도 의미가 없으며 그 정도라고 추측할 수 있을 뿐이다.
캐나다에서 자녀를 보낼만한 대학은 20 개 정도 되며 각 대학마다 특색이 있다. 퀸즈 대학은 동창회 선후배 관계 등 여러 가지 면에서 한국의 고려대와 똑같다고 보면 되고 토론토 아래 런던(영국계가 건설했으며 보험회사 등 금융회사가 밀집 한 곳)에 있는 웨스턴 온타리오대는 경상계가 캐나다 최고 수준이며 한국의 연세대와 비슷하다.
포항공대의 모델인 워터루 대학은 오스트리아, 스위스, 독일 등 독어를 쓰는 사람들이 이민와 베를린이라는 도시를 건설하고 기술직이 대부분이었던 이들이 후진 양성을 위해 만든 공과 대학이다. 그러다가 영국과 독일이 전쟁을 하자 나폴레옹이 이끄는 프랑스군을 대파한 지역의 이름을 따 베를린에서 워터루로 도시 이름을 바꾸었다. 워터루 대학은 공대나 수학은 캐나다 최고 수준이다.
전세계 최초의 미식축구 경기는 미국의 하버드대와 맥길 대학이 했을 정도로 맥길은 모든 면이 미국의 아이비 리그 대학과 비슷하며 캐나다 최고의 대학인 토론토 대학은 학부 학생들에게는 상대적으로 신경을 덜 쓰는 편이다.

캐나다 적응을 돕기 위한 필독서

자녀들이 여기에 빨리 적응을 하려면 여기 아이들도 결국 우리와 같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하며 그 첩경은 영어 소설을 읽는 것이다. W. O. Mitchell 의 'Who has seen the wind'는 사스캐치완을 배경으로 소년이 성장하는 과정을, J.D. 샐린저(J.D.Salinger)의 '호밀밭의 파수꾼'(Catcher in the rye)은 뉴욕에서 중학생이 가출하려는 내용을 다룬 것으로, 둘 다 명작 중 명작이고 교과서로 많이 쓰이며 읽고 나면 느낌이 꼭 황순원의 '소나기'와 비슷하다.
한용운이나 김소월 같은 시를 쓰는 E.E 커밍스(E.E. Cummings)도 있다. 정치사는 조지 그랜트(George Grant)의 'Lament for a nation'을, 또 역사는 잭 그래냇스타인(Jack Granatstein) 의 'History of Canada in 20th century'를, 캐나다 현대 정치 사회 경제는 리차드 귄(Richard Gwyn)의 'Northern magus'를 추천하며 이 책들은 다 공립 도서관에서 대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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