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나비 교육위원회 선거 예비 공청회
한인 학생들에게 필요한 리에종(상담원) 부활 시급
오는 11월 16일 버나비 시장 및 교육위원(School Trustee) 선거를 앞두고 지난 10월 28일 오후 7시 버나비 'Schou 교육센터'에서 후보 정견발표와 공개 토론회가 벌어졌다.
버나비 교육위원회가 개최한 이번 토론회에서는 새로운 시장과 교육위원 후보들의 선거를 앞두고 각자의 정견발표를 하고 이후에는 참가자들의 질문을 모아 답변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모자익의 이혜림씨는 "버나비 교육청은 늘어나는 조기 유학생과 ESL 학생에 따라 복합문화 상담원의 역할이 더 세분화 되야 함에도 오히려 없애버렸다"며 새로 선출되는 교육 위원들이 리에종 워커의 중요성에 대해 인식해야만 예산이 다시 책정될 수 있다고 밝혔다.이날 공청회에는 교육에 관심 있는 많은 학교선생님, ESL 교사, 버나비복합문화 회원, 학부모 등이 참가했으나, 거의 대부분은 백인들 이었고 한인 학부모들은 찾아보기 힘들었다.
버나비 복합문화 회원 등 일부 참석자가 질문한 복합문화 상담원(리에종)의 필요성에 대해 후보들은 "상담원의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예산 삭감으로 인해 어려움이 있다"며 정확한 답변을 피했다. 참석자들 중에는 교육재원의 큰 도움이 되고 있는 국제 학생을 받는 것에 대해 득보다 실이 많다며, 학생을 받는 조건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한 학부모는 똑같은 세금을 내고 있는 일반 학생에게 전혀 혜택이 없는 ESL프로그램에 너무 많은 예산이 들어가는 것이 아니냐고 반문해 일부 캐네디언 학부모들의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혜림씨는 "한인 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에만 관심이 높고 교육청의 정책 결정에는 무관심한데, 좋은 교육을 받기 위해서는 이러한 공개 토론회와 교육위원 선거에 적극적으로 참석해 한인 자녀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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