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급 솔리스트들과 함께 하는 필그림 합창단 창간 20주년 기념 공연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정상급 솔리스트들과 함께 하는
필그림 합창단 창간 20주년 기념 공연

▲시계방향으로 석필원, 유현수 (알토), 김영미 (소프라노), 정성자 (피아노), 김무섭 (바라톤), 정호윤 (테너)

필그림 합창단 창단 20주념 기념 공연이 오는 30일과 12월 1일 이틀간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매시 극장에서 열린다. 필그림 합창단은 최근 소프라노 김영미 씨를 비롯한 솔리스트 출연진을 확정 짓고 공연 준비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이번 공연은 첫날은 오페라 아리아, 가곡, 성가, 피아노 독주 등 다양한 레퍼토리로 꾸며지고 이튿날은 색깔을 바꿔 헨델의 메시아 공연으로 꾸며진다는 점에서 이채를 띠고 있다. 첫날 공연은 필그림 어린이 합창단의 합창을 시작으로 필그림 오케스트라의 모짜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 연주, 솔리스트들의 독창, 필그림 합창단의 성가, 피아니스트 정성자 씨의 독주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해 밴쿠버에서 자선 독창회를 가진 데 이어 두 번째로 밴쿠버 공연 무대를 갖게 되는 소프라노 김영미 씨는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극장에서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사랑의 묘약'을 공연, 세계 음악 팬들에게 한국의 목소리를 알린 세계적인 성악가다. 알토 유현수 씨는 베를린국립대학 음대를 졸업했으며 서울 심포니 오케스트라 아리아 경연에서 3위에 입상하기도 한 유망주다. 또 테너를 맡은 정호윤 씨는 동아콩쿨 1위에 이어 벨기에 왕립 베르비에 국제 성악 콩쿨에서 대상을 차지하며 국제 무대에 데뷔했으며 예술의 전당 오페라 페스티발 등 여러 오페라에 출연, 한국 오페라계의 새로운 재목으로 주목받고 있다. 바리톤 김무섭 씨는 서울대 음대를 졸업하고 현재 맨하탄 음대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카르멘' 등 다수의 오페라에 출연했다.

또 첫날 피아노 독주 공연을 하는 밴쿠버 피아니스트 정성자 씨는 서울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하고 도미 후 남가주 음대에서 대학원 과정을 밟았으며 시애틀 쇼오 크레스트 오디토리움에서 두 차례 실내악 연주를 가진 것을 비롯해 바이올리니스트 김 진 씨 반주와 여러 독창회 반주를 맡아왔고 필그림 합창단 반주자 등을 역임했다.

한편 필그림 합창단은 이번 공연의 수익금을 BC 아동병원 후원 등 지역 사회 돕기에 쓸 예정이다. 공연은 11월 30일과 12월 1일 뉴웨스트민스터 소재 매시 극장에서 열리며 티켓은 한인 업소를 통해 예매한다.
공연 문의 (604) 315-6339, 817-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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