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사 대웅전 건립 '화룡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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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광사 대웅전 건립 '화룡점정'

후불탱화·신중탱화 봉안식 거행... 법당 건립 사업 일단락

▲서광사 대웅전 후불탱화 봉안식이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등 불교계 인사들과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0일 거행됐다

서광사 대웅전의 후불탱화와 신중탱화 봉안식이 지난 10일 밴쿠버 지역의 많은 불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 등 통도사에서 7명의 스님이 참석했으며 미주 지역에서는 시애틀 정각사 정업 스님이 자리를 함께 했다.
대웅전에 봉안된 후불 탱화와 신중 탱화는 통도사 동원 스님이 3년에 걸쳐 조성한 것으로, 후불 탱화의 크기는 가로 6미터 세로 4미터이며 신중 탱화의 크기는 가로 3미터 세로 4미터다. 대웅전에 후불 탱화가 봉안됨으로써 밴쿠버 지역 한인 불교 신자들의 숙원 사업이던 서광사 법당 건립은 일단락을 짓게 됐다.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은 이날 행사에서 "캐나다에서 큰 불사를 이루게 되어 감사 드린다"고 밝히고 "밴쿠버 지역 신자들이 마음에 근심이 있을 때 이 곳에 와서 기도를 하며 마음의 평화를 얻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광사 측은 이날 행사에서 설계사 빌 에반스 씨 등 법당 설립 공로자들에게 공로패와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봉안식에서는 주지 스님 이취임식이 있었으며 그 동안 서광사 주지를 맡아 온 태응 스님 후임으로 해주 운봉 스님이 서광사 주지에 임명됐다. 이 달 중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인 태응 스님은 이임사를 통해 "그 동안 서광사 대웅전 건립을 위해 온갖 굳은 일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히고 "새 주지에 임명된 운봉 스님과 신자들이 한 마음으로 서광사를 잘 이끌어 나가기를 부탁 드린다"고 말했다.
랭리에 있는 서광사는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미주 분원으로 지난 93년 건립됐으며 현재 약 1천 여 세대의 불교 신자를 두고 있다.

<조은상 기자 eunsang@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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