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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산 돼지고기, 한국산 둔갑 판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1-28 13:23

“한국 수출길 넓혀달라” 加에선 아우성

캐나다산 돼지고기가 한국산으로 둔갑해 한국에서 팔린 사건이 일어났다.

구제역 여파로 한국산 돼지고기 가격이 연일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조선일보 비즈니스앤TV가 28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하 농관원)의 원산지 단속을 동행 취재한 결과 서울 남대문시장 주변 돼지고기 판매 음식점 30곳 중 5곳에서 수입산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하고 있었다. 적발된 5곳은 족발집 2곳, 고깃집 3곳으로 주로 캐나다, 칠레, 미국, 브라질 등지에서 수입된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판매해 왔다.

적발된 식당 주인 김모씨는 “구제역이 발생하고 돼지고기 값이 너무 올라 식당을 운영하려면 어쩔 수 없었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한국물가협회에 따르면 28일 기준 돼지고기 지육 도매가는 1kg당 8770원을 기록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구제역이 발생하기 전인 지난해 11월(4344원/kg)과 비교했을 때 두 배가 넘는 가격이다.

한편 농관원이 설 명절 특별단속기간(1월14일 ~ 2월4일) 동안 설 성수품 제조 및 유통업체, 음식점 등 1만2000여 곳을 단속한 결과 507개 업소가 적발됐고 이 가운데 돼지고기 원산지 허위표기 적발건수는 28일 현재 총 123건이다. 음식점이 68건으로 가장 많았고 유통업체가 55건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늘어난 수치다. 원산지관리팀 남운철 계장은 “최근 구제역 사태로 도축 물량이 급감하면서 원산지를 둔갑하는 사례가 크게 늘었다”며 “역대 단속 건수 중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선일보=종합

 

“한국에 돼지고기 못 팔면 우린 큰일”
캐나다 양돈업계 韓∙加FTA 체결 촉구

한편 캐나다산 돼지고기는 주로 퀘벡주에서 온타리오주, 매니토바주에서 생산된다.

현재 내수와 수출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난 12일 캐나다 양돈협회(CPC)는 캐나다 정부에 한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조속히 타결하라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한미FTA에 대한 부러움 때문이다. CPC는 “미국 업계는 한미FTA가 채결되면 돼지 두당 10달러의 추가 이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우리가 받을 수 있는 이득은 미국과는 다르겠지만, FTA효과는 비슷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CPC는 미국산과 한국과 FTA를 맺은 칠레산 돼지고기가 캐나다산을 한국시장에서 밀어낼 수 있다는 ‘공포심’을 표현했다.

한국으로 수출된 캐나다산 돼지 고기는 2009년에 1억2500만달러 어치를 기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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