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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아빠는 은퇴도 빠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1-31 18:33

55세 이상 캐나다인 종합 분석결과

2009년 캐나다 국내에서 은퇴한 55세 이상을 대상으로 종합적인 조사를 한 결과 가난할수록 건강도 좋지 않고 빨리 은퇴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반면에 소득이 높으면서, 전문적인 기술이 있는 이들은 은퇴하고도 일터로 복귀하는 경향을 보였다.

캐나다 통계청은 55세 이상을 ▲완전 은퇴 ▲부분 은퇴 ▲일터복귀 ▲은퇴유보 4개 그룹으로 나눠 건강과 재정상태를 조사했다.

부분 은퇴는 이전보다 업무량을 줄여서 일하는 경우, 일터복귀는 은퇴를 했다가 이전과 동등한 활동량을 가진 업무로 복귀한 경우, 은퇴유보는 은퇴하지 않고 계속 업무에 종사하는 경우다.

 

건강 나쁘면 완전 은퇴 많아

완전은퇴 그룹에는 건강상태가 나쁘거나 정상보다 조금 떨어지는 상태에 속한 이들의 비율이 다소 높은 4명 중 1명(24%) 꼴이었다.

반면에 부분 은퇴한 이 중에는 11%, 현업 복귀한 이중에는 5%만이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편에 속했다. 부분 은퇴한 이들 2/3는 시간제로 한 주간 30시간을 넘지 않는 선에서 일하고 있었다.

통계청은 그러나 건강상태가 은퇴를 결정하는 절대적 요인은 아니라면서 은퇴결정에는 건강 뿐만 아니라 다른 복합적인 요인들도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건강 때문에 은퇴했다는 이들 비율은 완전은퇴 그룹에서 16%, 부분은퇴 그룹에서 14%로 비슷한 비율을 보였다.

 

재정상태가 건강보다 은퇴에 영향

재정상태가 건강보다 은퇴결정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빚이 있으면 은퇴를 미룰 수 밖에 없다는 점이 통계상 드러났다.

은퇴유보 그룹의 40%는 재정적으로 은퇴준비가 안됐기 때문에 은퇴를 미룬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33%는 아직 주택담보대출(모기지)를 상환하지 못했다고 밝혀 다른 그룹에 비해 빛이 있는 비율이 높았다.

완전 은퇴한 그룹에서는 11%, 부분 은퇴한 그룹에서는 25%가 빚이 남은 상태였다. 그러나 빚이 적은 편인 완전 은퇴그룹 중 60%는 과세소득 상 저소득층으로 분류된다.

 

건강과 고소득 누리는 그룹은 현업복귀

전문적인 기술이 있고 건강이 좋은 이들은 현업복귀 그룹이다. 이들도 50%가 재정적인 이유에서 복귀를 결정했다지만, 대부분이 최고소득층이자 최고 교육수준을 보이는 이들로 일을 통해 생활을 좀 더 누리고자 복귀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은퇴 후 생계수단으로 자영업 시들

은퇴 후 생계수단으로 자영업을 택하는 비율이 지난 10여년 사이 줄었다.

캐나다 근로 노인 중 자영업자 비율은 1996년부터 2006년 사이 남자는 54%에서 44%, 여자는 34%에서 29%로 줄었다.

원인은 소득이 불안정한 자영업보다 일정한 소득에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 노인 고용 일자리가 그간 캐나다 사회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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