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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대학생 노스밴에서 강도 폭행당해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01 11:55

10대 3명 정글도로 머리 내리치며 폭행

밴쿠버로 어학 연수 온 한국인 대학생 7명중 2명이 10대 강도 3명에게 폭행 당한 사건이 지난 28일 오전 12시30분경 노스 밴쿠버시내 론즈데일키 버스정류장 옆에서 발생했다.

피해자들은 상지대 재학생으로 SFU 밴쿠버 다운타운 캠퍼스에서 제공하는 1개월 어학연수 과정을 마치고 29일 귀국을 앞두고, 론즈데일키 퍼블릭 마켓 안 술집에서 송별식 후 버스정류장에 나와 있다가 사고를 당했다.

가해자 블레어 베네딕트(Benedict)와 크리스토퍼 램버트(Lambert), 미성년자보호법에 따라 성명이 미공개된 써리거주 17세 중 2명은 피해자들에게 담배가 있느냐고 물어보며 접근했다.

피해자가 없다고 하자, 이들은 주머니칼을 꺼내어 지갑과 휴대전화를 내놓으라고 했고, 재차 없다고 하자 정글도(machete)를 꺼내에 일행 중 앞에 있던 L모씨(25세)의 뺨에 칼을 대고 위협하며 상처를 냈다.

이어 이모씨(22세)의 코를 칼로 긁고, 머리를 2차례 내리쳐 코에 열상과 두개골 손상을 입혔다.

가해자들은 이씨의 머리에서 피가 흐르자 현장에서 도주했으며, 일행은 911에 신고했다. 부상자 2명은 라이온스 게이트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나머지 일행은 다음날 아침까지 경찰서에서 경위 조사를 받았다.

머리를 다친 이씨는 두피봉합술을 받고 다음날 퇴원했으며, 뺨을 다친 이씨는 응급치료 후에 다른 일행과 함께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다.

보도자료를 송부한 주밴쿠버총영사관 김남현 영사는 28일 오전 9시경 수사책임자로부터 관련사건을 통보를 받았으며, 1시간 후 학생들을 만나 사건경위를 들었다고 밝혔다.

김 영사는 학생소재를 파악하는 과정에서 어학연수프로그램 운영팀이 사건공개를 거부하며 학생 소재 및 연락처 제보를 거부했으나, 자체적으로 조사해 학생들과 만났다고 밝혔다.

피해자들은 29일 비행기편으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김 영사는 “늦은 시간까지 유흥가 근처를 배회하지 않아야 한다”고 당부사항을 덧붙였다.

김영사는 한국에 있는 피해자와 전화통화에서 "생명이 위험할 수 있을 정도의 공격을 당하였으나 그 정도 피해에 그친 것을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그러나 당시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두피봉합수술에 따른 통증이 여전하다"고 호소했다고 전했다.

노스 밴쿠버 경찰은 18세, 노스밴쿠버 거주자인 베네딕트와 램버트, 17세 성명미공개 써리 거주자를 상해 및 강도미수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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