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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텔스기 J-20, 미 F-117 본떴다"는 외신 보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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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1-02-04 10:33

중국이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20(J-20)이 미국의 스텔스 전폭기 F-117 나이트호크를 본뜬 것이라는 외신 보도를 부인했다.

인민일보의 자매지 글로벌타임즈는 25일 익명의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 J-20은 자체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개발한 것이라며 추락한 미국 전폭기에서 얻은 스텔스 기술을 활용했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코소보 전쟁 당시 크로아티아군 참모총장이던 다보르 도마제트-로소는 23일 AP통신과 인터뷰에서 중국 정보 요원들이 1999년 세르비아 대공 미사일에 격추된 F-117의 잔해를 사들였으며 이를 이용해 스텔스 기술을 얻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 젠(殲)-20·미국의 스텔스 전폭기 F-117 나이트호크(위부터) /뉴시스·미 공군 홈페이지

이에 대해 중국 국방부 관리는 “외국 매체가 중국의 새 군사 기술이 등장을 비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라며 “의혹 제기에 일일이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중국의 시험 비행사인 쉬룽링은 이 신문과 인터뷰에서 J-20은 향상된 초음속 순항 능력, 강력한 공중 기동력을 갖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J-20은 외국 항공 기술의 장점을 취합해 만든 J-7, J-8과 달리 중국의 자체적인 기술 혁신을 통해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쉬룽링은 F-117의 스텔스 기술은 이미 뒤떨어진 것일 뿐 아니라 스텔스 기술을 위한 도료는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기 때문에 쉽게 베낄 수 있는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항공 전문가인 왕야난 또한 F-117은 속도가 제한된 전폭기로서 J-20의 개발에는 거의 영감을 주지 못했다면서 J-20은 오히려 미국의 F-22 랩터를 닮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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