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스스로 해봅시다] 의료보험(MSP) 신청하기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04 18:09

“BC주에서 1년 중 6개월 미만 거주하면 자격 박탈”

대부분 유학생과 신규 이민자의 타지생활에서 가장 힘들 때를 꼽으라면 ‘아플 때’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BC주정부에서 의료보험(MSP) 신청을 장려하고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설마 아플 일이 있겠어?’ ‘귀찮고 복잡해서 안해’ 라며 무시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신규 이민자의 경우에는 신청을 하지만 신청 방법이나 갱신 방법을 몰라 미루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보험 관계자들은 이것은 정말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한다.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 오늘은 BC주 의료보험공단(Health Insurance BC)에서 발행하는 의료보험카드(CareCard) 신청에 대해 알아봤다.

신청자격
의료보험 카드는 BC주에 거주하면서 시민권자, 영주권자, 근로 비자(Work Permit), 학업 비자(Study Permit) 소지자인 사람과 그 부양 가족이 모두 신청할 수 있다. 단 1년 중 6개월 이상을 실질 적으로 BC주에서 거주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있다.

BC주 외 지역을 자주 왕래해 1년 중 6개월 이상 BC주에서 거주하지 않을 경우, 다시 돌아 왔을 때 재신청해야 하며 이때 3개월의 대기 시간이 소요된다. 이민자의 경우 랜딩 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거나 1년 중 6개월 미만으로 BC주에 머물 예정인 사람은 BC주에 거주하게 될 때 의료보험카드를 신청하는 것이 좋다.

신청방법
의료보험 신청에 필요한 서류로는 신청서와 기타 첨부 서류가 있다. 신청서(Application for Enrolment) 양식은 전화나 편지로 주문하거나, 가까운 이민자 봉사 단체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다. 또는 BC주정부 인터넷 사이트(www.health.gov.bc.ca/msp)를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기타 첨부 서류로는  본인과 부양 가족(가족이 있는 경우)의 시민권 사본 혹은 영주권 서류(랜딩 서류나 PR 카드 앞·뒤) 사본을, 임시 거주자인 경우에는 비자 서류 사본을 신청서와 함께 동봉하여 우편으로 발송 한다. 자녀가 만 18세이상 24세미만으로 현재 전일제 학교에 다니고 있다면, 학교 등록 자료도 첨부한다.

회사가 그룹 의료 보험을 제공해 보험료를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보조하는 경우에는 회사에 문의해 신청하는 것이 좋다. 해당 회사를 그만 둘 경우에는 자동적으로 본인에게 의료 보험료 청구서가 발급된다.

의료보험 갱신·재발급
의료보험 갱신 신청은 신청서에 사용해왔던 의료보험카드 번호와 유효기간(유효기간이 있는 경우)을 기재해 필요한 첨부 서류 사본과 함께 우편으로 신청한다. 다른 주에서 BC 주로 이주한 경우라면, 해당 주의 의료 보험 번호와 BC 주에 이사일자를 적는다.

의료보험카드
신청 접수가 완료되면, 가족 구성원별로 의료보험카드를 받게 된다. 한 가족에게 하나의 공동 의료 보험 구좌가 성립되며 신청자 앞으로 의료보험료 청구서가 나온다. 임시 거주자의 경우에는 보험 카드에 만료일이 기재되어 있으며 신청 시 보낸 비자 서류의 만료일과 같다. 또한 배우자나 18세 미만의 자녀, 혹은 18세부터 24세 미만의 자녀로 현재 전일제로 학교에 다닐 경우 부모 구좌에 함께 등록될 수 있다.

신청 후
일단 신청 서를 보내고 나면, 보통 4주에서 8주 후에 우편으로 의료 보험료 청구서를 받게 되며, 의료 보험 카드는 그 뒤에 나온다. 보험료는 2011년 1월 1일자로 인상돼 1인일 경우 월 60달러 50센트, 2인 가족일 경우 월 109달러, 3인 이상의 가족의 경우 월 121달러다.

변동 사항 보고
주소, 결혼, 이혼, 별거, 출생, 사망, 이주에 따른 가족 구성원 변동, BC주 외 지역으로 영구적 이주 등 변경사항이 생겼을 때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BC주 의료보험공단에 보고해야 한다.

의료 보험 혜택 시작
의료 보험을 신청했다고 보험 혜택을 바로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대기 기간(waiting period)이 있어 현재 달을 포함해 3 개월이후부터 의료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A란 사람이 2010년 2월 1일에 BC주에 이주한 경우에는 2월-4월이 대기기간이 된다. 이 기간 중 발생할지도 모르는 응급 상황을 대비해 여행자 보험을 드는 것이 좋다. 

가족 구성원이 모두 함께 신청하더라도, 가족 구성원의 BC주 거주 시작일이 다른 경우라면 의료 보험 혜택 시작일도 다르게 책정된다.

주소 변경
제때 주소 변경을 하지 않거나 취소를 하지 않을 경우, 나중에 불이익 당할 수 있다. 이사 후 보험료 통지서를 받지 않았다는 이유로 보험료를 내지 않다가 의료 보험 카드 사용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의료 보험을 취소하지 않고 한국에 방문한 뒤 몇 년 후에 다시 와 그 동안의 밀린 보험료의 청구서를 한꺼번에 받는 경우 등이 발생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소변경이나 취소가 필요하다. BC주 내에서 이사를 할 경우에는 주소 변경을 BC주정부 인터넷 사이트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다. BC주 외 다른 지역으로 이동·취소의 경우에도 전화나 인터넷 사이트에서 변동되는 주소와 보험 구좌주의 의료 보험 카드 번호, 이름, 전화 번호 그리고 BC주를 떠나는 일자를 기입해 제출하면 처리가 된다. 의료보험은 이주하는 달까지 유효하며, 의료보험료도 해당 달까지 청구된다.

FAQ
Q. 자녀가 곧 19세가 된다. 자녀가 19세 이상이 되면 반드시 독립 구좌를 개설해야 하나.
A. 자녀가 19세 이상이 되면, 의료보험공단에서 성인이 된 자녀가 부모 구좌 아래 남아 있을 지 독립 구좌를 가질지를 묻는 편지와 함께 의료 보험비 공제 신청서를 보내 온다. 18세 이상의 자녀가 전일제로 학교에 다니면, 부모 구좌에 남아 있을지 그렇지 않을 지를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반드시 본인 독립 구좌를 가져야 한다.

Q. 자녀가 BC주 대학이 아닌 다른 지역의 대학으로 진학하는 경우에는.
A. BC주 의료보험공단이 인정하는 학교에 재학 하는 경우, 증명 서류를 보내면 BC주의 의료 보험을 학교 다니는 동안 계속 유지 할 수 있다. 졸업 한 후에는 반드시 BC주로 복귀해야 한다.
 
Q. 시민권자이지만 직장 관계로 1-2년 쯤 한국에서 지내야 한다. 현재 수입이 낮아 의료보험료를 내지 않는 경우, 방문이나 재입국을 대비 의료 보험을 그냥 두고 가도 될까.
A. 시민권 자라도 BC주에서 1년에 6개월 이상 거주 하지 않을 경우 의료 보험 혜택 자격이 없어 진다. 다시 돌아온 때부터 다시 3개월의 대기 기간이 적용 되어, 그 동안에 의료 혜택을 받았다면, 나중에 큰 금액의 청구서를 받게 된다. 대신 의료 보험 공단에 연락 하여 구좌 중지(Temporary Holding)를 요청할 경우에는 의료 보험 카드 사용이 중지되며, 다시 돌아올 때 대기 기간이 적용 되지 않는다. 최장 24개월까지 중지가 가능하다.

자료정리=최성호 기자
자료제공=김정하(석세스 버나비 이민 정착 컨설턴트) (604) 430-1899(ext 103)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BC주 면허 체계와 지역별 규정 숙지해야
낚시는 여름철 가장 인기 있는 레저 문화로 자리잡았다. BC주는 낚시하기에좋은다양한 장소들이 많고 다양한 종류의 낚시가 가능해서 낚시를 즐기는 사람에게는 최적의 장소이다....
LMO 발급 승인률 50~60% 수준평균임금 캐나다인과 동등하거나 높아야… 캐나다 영주권 취득의 통로로서 근로허가(work permit) 비자를 통한 이민 및 유학 후 이민의 수요가 대폭 늘었다. 이민부도 최근 근로허가 비자를 기본 전제로 하는 주정부이민(PNP), 캐나다 경험...
한국에서 치기공사로 근무하던 A씨(35)는 지난 2009년 밴쿠버로 입국했다.치기공 사업을 준비하던 지인의 부탁이었다. A씨는 밴쿠버에 거주하며 근로허가(work permit) 비자를 발급 받고 지난해 초 전문인력이민을통해 영주권을 신청했다. 하지만 근로허가 비자...
15일 북미아이스하키리그 결승 흥분의 도가니10여만 시민 거리 운집… 밴쿠버 사상 최대 [현장르포] 15일 밴쿠버 커낙스와 보스턴 부루인스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스탠리 컵을 놓고...
3박 4일 알뜰 여행 상품
바쁜 일상 속 직장인이나 록키 여행이 처음인 사람에게 여행사에서 제공하는 여행 상품을 통해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다. 짜여진 일정에 따라 움직여야 한다는 단점이...
운동별, 목적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
날이 갈수록 스마트폰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운동에도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실내외 운동이 잦아지는 계절, 알면 운동이 편해지는 스마트폰. 운동 계획부터...
BC한인산악회 이승숙 회장
BC한인산악회는 1999년에 발족되어 현재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산악인 모임이다. 산이 좋아 모였다는 이들은 매주 토요일이면 함께 모여 산행을 즐긴다. BC한인산악회의 가입 회원은...
사람들은  여러 가지 이유로 산을 찾는다. 봄이면 여기저기 피어나는 꽃과 푸른 나무를 보는 재미도 빠질 수 없다. 하지만 산이라는 큰 자연은 가볍게 보기엔 위험한 요소들이 많다....
동급 휘발유 모델보다 연비는 55% 좋아… 年 2만 킬로미터 달리면 1227달러 절약세금 리베이트 등 혜택 폐지…순수 유류비로 본전 뽑으려면 적어도 4년 8개월은 타야 ◆ 치솟는 기름값, 주목...
11일 재외 언론인 대상 재외국민선거 토론회 열려
2012년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재외국민선거를 앞두고 한국 내 정치계의 관심이 뜨겁다. 국회의원 선거를 1년 앞둔 시점인 지난 11일, 재외국민선거를 주제로 한...
“시험일 5주전에는 신청해야 원하는 날짜에 응시 가능”
◇ 아이엘츠, 2가지 모듈 4개 영역아이엘츠(IELTS, International English Language Testing System)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영국, 미국 등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국가의 진학이나 이민, 취업을...
자동차 사고 대처 요령
교통사고가 났을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특히 캐나다 생활과 영어가 익숙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사고가 나더라도 대처 법을 몰라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교통사고는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으므로 교통사고...
디자인보다는 실용성… 전기차, 하이브리드등 친환경 차 대거 선보여
캐나다 3대 자동차 전시 행사로 꼽히는 밴쿠버 국제 오토쇼(Vancouver International AutoShow)가 3월 29일부터 4월 3일까지 캐나다 컨벤션 센터 전시장에서 열린다. 올해 밴쿠버 국제 오토쇼는 전...
캐나다 거주자로 10만달러 이상의 자산을 해외에 보유한 경우엔 소득세 신고와 별도로 해외 자산을 보고해야 한다. 해외자산 보고는 T1135(Foreign Income Verification Statement)라는 양식을 통해 보고해야 하며 이민 온 해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2010년에 이민을 왔다면...
꾸준히 상승 곡선을 이루고 있는 휘발유 가격. 4일 오전 메트로 밴쿠버 주유소는 리터당 1달러31.1센트에 일반 휘발유를 판매했다. 2년만에 최고치다. 치솟는 휘발유 가격에 저렴한 주유소를 찾는데 열을 올리고 조금이라도 저렴한 저녁 시간 대에 기름을 넣는...
4명 후보, 최저 임금 인상·의료 환경 개선에 한 목소리… 세부 정책 의견 ‘분분’
BC자유당(BC Liberals) 당대표 자리를 놓고 4명이 26일 전당대회에서 경합을 벌인다. 여당대표가 주수상이 되는 내각제 규정에 따라 자유당원의 선택을 받은 승자가 고든 캠벨(Campbell)...
처방전 약, 일정금액 넘으면 무료
타지생활에서 가장 힘들 때를 꼽으라면 ‘아플 때’다. 특히 가족 중 1명이 질병이나 사고를 당했다면 정해진 소득에 약 값이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오늘은 BC주 의료보험공단(Health...
위치 추적 앱(App)은 필수… 보험 등 예방 중요
A씨는 애지중지하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는 가슴을 쳤다. 장만한지 1달 밖에 안된데다 구입시 대리점에서 분실 보험 가입을 권했지만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제 새 제품을 사기 위해 한...
“한국 면허 취득 24개월 미만이면 전환 불가”
BC주에서는 만 16세가 지나면 운전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운전면허 신청은 ICBC 운전 면허 사무소에서 할 수 있으며 요구되는 서류와 비용은 경우에 따라 달라진다. 한국에서 면허증을...
“BC주에서 1년 중 6개월 미만 거주하면 자격 박탈”
대부분 유학생과 신규 이민자의 타지생활에서 가장 힘들 때를 꼽으라면 ‘아플 때’다. 특히 유학생의 경우 BC주정부에서 의료보험(MSP) 신청을 장려하고 있음에도 많은 이들이 ‘설마 아플...
 1  2  3  4  5  6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