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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 감흥을 글 속에 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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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1-13 00:00

"마음속 감흥을 글 속에 실어"

크리스챤 문협 신춘문예 시상… 밴쿠버 신인 문인들 등단

본사가 후원하고 카나다 크리스챤 문협이 주최한 2003년 크리스챤 문협 신춘문예 당선자에 대한 시상식이 7일(화) 오후 2시 코리아 미디어 문화센터에서 열렸다.

카나다 크리스챤 문협(회장 반병섭 목사)은 현재 20여명의 시인, 수필가, 평론가 등 밴쿠버 문인들이 집필활동을 하고 있는 모임이다. 시상식 사회를 본 총무 이영철 목사는 "밴쿠버는 크리스챤 문인들이 아름다운 자연과 생활 속에서 느낀 감흥을 하나님이 주신 재능으로 표현하기 좋은 곳"이라며 "오늘 수상한 분들이 앞으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심금을 울리길 바란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심사를 맡은 유병옥 시인은 심사평에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많은 수의 작품들이 응모 됐으며, 작품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며, "많이 뽑고 싶었지만 고르고 골라, 글속에 자신의 내면세계를 고심하면서 표현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춘문예에서는 시 부문에 당선작 1편과 가작 3편, 수필 부문에 당선작 1편과 가작 3편이 뽑혔다. 시 부문 당선작은 '별'의 한윤정씨이고 가작은 이봉란씨의 '어머니', 민경애씨의 '주머니 속의 인형', 전상희씨의 '나비 강'이다. 한편, 수필 부문에서는 홍순호씨의 '관계'가 당선작, 가작은 안봉자씨의 '성묘길에서', 고원씨의 '까만 스케이트', 차요한씨의 '하얀 고무신(2)'가 차지했다.

유병옥씨는 "이번 신춘문예를 통해 밴쿠버에서 문학활동을 같이 할 수 있는 사람을 모으고, 숨어있는 작가를 발굴하기 바랬다"며 앞으로 밴쿠버 문인 사회가 더욱 발전해 북미와 한국에서 인정 받는 역량 있는 작가를 많이 배출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시상식에는 수상자와 수상자를 대신해 나온 가족, 크리스챤 문협 회원 등이 참석했으며 특히 아내를 대신해 수상소감을 밝힌 이진우씨는 "30여년을 힘든 이민생활에 묻혀 소녀시절 가졌던 집필의 꿈을 접어야 했던 아내가 글을 쓰면서 잊었던 자신을 찾게 됐다"며 감격에 겨워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수상소감

- 한윤정씨(시부문 당선)

"먼저 시인의 감성을 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한다. 신이 지은 대자연 속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시를 만들고 싶다. 늘 기도로 후원하신 목사님과 교인들에게 감사한다"

- 전상희씨(시부문 가작)

좋은 목사님 밑에서 신앙생활을 하다가 우연히 반 목사님 설교를 듣고 글을 다시 쓰게 됐다. 시를 내놓기 까지 부끄럽고 힘든 마음이었지만 마음의 옷을 벗는 심정으로 시를 썼다.

- 이복란(시부문 가작)

이렇게 수상의 영광을 준 분들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시를 통해 진솔한 삶을 살도록 노력하겠다.

- 홍순호씨(수필부문 당선)

"고난이 없었으면 오늘의 축복이 불가능했을 것이다. 어릴적부터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했는데 몇 년전 반병섭 목사님을 만나 수필에 대한 짧은 가르침을 기억하고 글을 쓰다가 이 마리아 라는 가명으로 응모했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 않았다면 이 자리에 서지 못했을 것이다"

- 차요한씨(수필 가작; 부인이 대신 수상)

군대생활 때부터 글을 써온 남편이 그동안 글에 대한 꿈을 접으며 인터넷 등에만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 수상을 계기로 남편이 문인으로서 새로운 삶을 살기를 바란다.

- 안봉자씨(수필 가작; 남편이 대신 수상)

아내가 힘든 이민 생활에 잊고 살았던 글을 쓰고 싶은 소망을 이번을 계기로 다시 살리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 아내와 같이 생활에 바빠 빛을 못보고 있는 문인들이 더 많이 발굴 됐으면 한다.

- 고원씨(수필 가작)

이민온 기간도 짧고 나이도 어린데 수상의 영광을 누리게 돼 너무 기쁘다. 나에게 시는 '이상'이요 '전쟁터'이고 수필은 '추억'이며 '쉼터'였다. 나는 문학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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