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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교육’이 최고 관심사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2-09-26 00:00

캐나다 부모 설문 조사… ‘좋은 부모’ 자부 93%



대다수 캐나다 부모들은 부모 역할에 만족하고 있으며 자신의 자녀가 행복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부부 간의 자녀 양육 분담이 일반화되고 있는 추세지만 일 하는 부모들은 일과 자녀 양육 두 가지 부담 때문에 스트레스를 적잖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사주간지 맥클레인지는 최근호에서 캐나다 부모 대상 설문 조사 결과를 토대로 캐나다 부모의 자녀 양육 문제를 커버 스토리로 다뤘다. 이에 따르면 10년 전과 비교해 요즘 부모들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자녀들이 정신적, 신체적 건강과 우수한 학업 성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뒷바라지해야 하는 부담을 짊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적인 이유 때문에 맞벌이를 해야 하는 가정이 늘어나면서 자녀 양육과 일을 병행해야 하는 부모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맥클레인지는 지적했다.



한편 이 같은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부모들은 부모로서의 역할에 만족을 하고 있고 자신을 좋은 부모라고 여기고 있으며 자기 자녀가 다른 집 아이보다 낫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93%는 스스로를 좋은 부모라고 평가했으며 그 중 16%는 자신을 ‘훌륭한’(Excellent) 부모라고 답했다. 또 유치원 연령의 자녀를 둔 부모의 절반 가량은 자기 아이가 평균 이상이라고 여기고 있으며 10대 자녀를 둔 부모 중에서 무려 72%가 자신의 자녀를 평균 이상으로 평가하고 있다.



캐나다 부모들이 자녀를 키우면서 가장 우려하고 있는 문제는 역시 교육으로 손꼽혔다. 응답자 39%가 교육을 가장 큰 문제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자녀의 건강(12%), 안전(8%), 마약 문제(7%), 자녀와 보낼 시간 부족(7%) 등을 꼽았다.



또 십대 자녀가 혼전 성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적절한 나이는 몇 살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전체 41%가 혼전 성 관계는 절대로 안 된다고 답했다. 그러나 18세를 적절한 나이라고 답한 사람이 28%, 19세라고 답한 사람은 14%로 나타났다. 퀘벡주 부모들은 자녀의 성 문제에 대해 다른 지역 부모들보다 훨씬 진보적인 경향을 보였다. 10대 자녀의 혼전 성 관계는 절대로 안 된다는 응답은 11%에 불과한 반면 16세가 적절한 나이라고 답한 부모가 전체 30%로 나타났으며 17세는 18%, 18세는 25%, 19세는 5%로 나타났다.

10대 자녀가 이성 친구와 자신의 집에서 함께 하룻밤을 지내는 문제에 대해서도 응답자의 86%는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답한 반면 퀘벡 지역에서는 54%만이 용납할 수 없다고 답하고 41%는 용납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은 맥클레인지와 자매 월간지 투데이스 페어런트가 2-18세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 800명을 대상으로 5월 28일부터 6월 3일까지 전화 인터뷰를 통해 실시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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