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관심 가진 분 참 많네요”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밴쿠버 한인사진 동호회(회장: 임재광)가 진행하는 무료 기초사진 교육과정이 인기다. 임재광 회장은 “당초 20명 정도 대상 강좌를 예상했는데, 강의 첫 날 40명이 참석했다”며 “사진에 관심을 갖고 정보나 교육에 목말라 하는 분이 많았다”고 알려왔다.

임 회장은 스쿼미시, 호프 등에서 나이를 가리지 않고 참가자가 와서 2시간 강의 내용을 적으며 들었다고 덧붙였다.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 강의를 한 조희열 고문은 요즘 누구나 디지털 카메라를 소지하고 있지만,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기본이 부족한 점이 있다며 3가지 기본기를 강조했다. 관련 강연은 일명 ‘똑딱이 카메라’로 불리는 간단한 디지털 카메라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주제를 살리세요…밴쿠버 한인 사진동호회 조희열 고문이 ‘좋은 사진을 찍으려면’을 주제로 강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밴쿠버 한인 사진동호회

조 고문은 ‘어떻게 찍을 것인가’ 강연요약을 통해 ▲촬영 주제(촬영대상)가 화면 가득차게 접근 촬영 ▲주제와 부제만 선택해 간결성과 명확성을 보일 것 ▲사진의 주제를 분명하게 만들기 위한 단순한 배경의 선택 등을 강조했다.

또한 화면의 구성에 있어서 주제의 위치가 중요하다며 ▲주제를 가운데 두면 정지된 느낌으로 생동감이 감소하는 점 ▲시선 분선을 일으키는 화면 2분할은 가급적 피할 것 ▲화면을 3등분해 강조하고자 하는 부분이 2/3를 차지하는 구도 활용을 설명했다.

조 고문은 좋은 사진은 좋은 눈과 마음에서 나온다며 주변에 흔한 것도 애정과 관심을 갖고 보고, 촬영하고 싶은 순간 지나치지 말고 셔터를 누르는 버릇을 갖추라고 권했다. 또 피사체와 이야기하며 마음을 담아 다시 만날 수 없는 기회라고 생각하며 촬영에 임하라고 덧붙였다.

사진 동호회는 2월중 12일, 19일, 26일에 한인신협은행 모임방(19535 Fraser Hwy. Surrey)에서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사진 이론 교육을 실시한다. 오는 3월5일에는 야외 쵤영 교육을 할 예정이다. 밴쿠버 한인사진 동호회는 한인 40∙50대를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단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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