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협은행, 경영 정상화 진입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밴쿠버 한인 신협은행(Sharons Credit Union·행장 차동철)이 금융위기를 벗어나 경영정상화에 진입했다고 7일 밝혔다.

신협은행은 2008년 이후 국제 금융사태로 타격을 입었으나 지난해 영업 호조에 힘입어 총 자산이 2009년보다 4.6% 늘어난 2억1053만달러를 기록했다. 총 예금고도 1억9503만 달러로 전년 대비 7.06% 늘었다.

영업 이익 면에서도 상승세를 보였다. 신협은행의 12월 결산 순이익은 2009년 137만달러보다 34.11% 늘어난 209만달러로 집계됐다. 자기자본율은 법정적정율인 8%보다 2배 높은 16.7%로 나타났으며 유동성도 14.4%를 기록, 재무구조의 건실함을 보였다.

석광익 신협은행 상무는 “지난해 상반기부터 시작된 금융위기가 점차 해소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로 예금과 대출이 증가해 좋은 경영실적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2010년 하반기 적립잉여금(Retained Earning)이 1000만달러에 도달했다”며 “이는 재무구조가 더욱 건실해졌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협은행 이사회는 지난 28일 열린 정기이사회에서 2010년 출자배당 및 이용고 배당을 의결했다. 이날 이사회는 출자배당을 2010년 하반기 출자계좌(Share Account) 잔액의 2%, 이용고 배분은 주택 및 상업용 건물 모기지의 총 납입이자의 15%를 지급키로 결정했다. 그 결과 밴쿠버 한인 신협은행의 출자배당은 4%에서 2%로 줄고 이용고 배분은 배가 된 이익을 반영해 8%에서 15%로 크게 높여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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