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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분실·고장 시 대처방법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11 11:00

위치 추적 앱(App)은 필수… 보험 등 예방 중요

A씨는 애지중지하던 스마트폰을 잃어버리고는 가슴을 쳤다. 장만한지 1달 밖에 안된데다 구입시 대리점에서 분실 보험 가입을 권했지만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제 새 제품을 사기 위해 한 동안 생활비를 쪼개서 돈을 모아야 할 상황에 처했다.

최근 고가의 스마트폰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휴대전화 분실과 절도에 따른 피해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는 추세인데다 현금화가 쉬어 강도의 표적이 되기도 한다. 휴대전화를 분실할 경우 대처방법은 무엇일까. 휴대 전화 분실 고장 시 대처법에 대해 알아봤다.

휴대전화를 분실보다는 예방이 중요

휴대전화 중에서도 고가 제품인 스마트폰의 절도 발생빈도는 일반 휴대전화를 상회한다. 하지만 분실 시 스마트폰을 되찾을 확률이 일반 휴대전화를 되찾을 확률보다 훨씬 높다. 이유는 분실을 대비한 위치 추적 응용프로그램(Application) 때문. 위치 추적 응용프로그램을 설치하면 분실 후 자신의 휴대전화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이 가능하다.

이런 응용프로그램으로는 아이폰(iPhone)용 ‘나의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와 안드로이드용 ‘내 드로이드 어디 있니(Where’s my droid)’가 대표적이다. 두 응용프로그램 모두 단순한 위치확인을 위해서는 용이하나 절도나 강도를 당해 절도인 경우에는 위치확인 후 경찰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스마트폰이라도 이런 응용프로그램이 설치되지 않은 경우라면 분실 시 되찾는 경우가 거의 없다.

<▲ 스마트폰은 일반 휴대 전화보다 분실 시 되찾을 확률이 높다.  >

휴대전화를 분실했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것은 분실 신고다. 분실 신고는 각 통신회사에 전화로 할 수 있다. 통신사는 분실신고를 접수하면 습득자의 휴대전화 남용을 막기 위해 해당 휴대전화 사용을 차단한다. SIM카드 사용뿐 아니라 해당 시리얼번호의 기기도 함께 차단된다.

휴대전화를 되찾았을 때에도 해당 통신사에 전화를 해 차단을 해제한다. 분실한 휴대전화를 포기하고 새로운 휴대전화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까운 매장에 방문해 상담 받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 대부분이 약정이 있기 때문에 계약에 따라 새 휴대전화 구매 시 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계약이 6개월 정도 남아있을 경우에는 재계약을 하면 계약기간에 따라 휴대폰의 가격을 지불하고 새로운 계약과 함께 휴대전화를 구매할 수 있다. 반면 계약 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았을 경우에는 새 휴대전화 가격을 모두 지불하고 구매할 수 있다. 휴대전화의 가격을 모두 지불하고 구매하는 경우에는 재계약이 되는 것이 아니라 잔여 약정 기간을 채우는 것으로 약정의무가 만료된다.

한인 장터 및 크레이글리스트 중고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주의할 점이 있다. 아이폰 등의 스마트폰은 통신사가 다르다 하더라도 언락(unlock)을 하면 사용할 수 있으나 언락을 하는 데 비용이 들어가고, 언락을 한 후 본인이 이용하고자 하는 통신사와 호환이 안되는 경우도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언락을 했거나 구매 후 언락을 한 휴대전화는 통신사나 제조사에서 서비스 받을 수 없다. 또한 휴대전화가 또한 절도 혹은 분실된 휴대 전화인지 반드시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

휴대전화 보험 ′눈길′

휴대 전화의 상품가치가 올라가면서 통신사 별로 휴대 전화를 분실하거나 고장났을 때를 대비한 보험 서비스(Phone care program)를 제공하고 있다. 보험은 통신사 등록 시 함께 가입할 수 있으며 일반 휴대 전화는 월 4달러, 스마트폰은 월 7달러 정도의 요금을 부과한다. 대부분 휴대전화 개통과 함께 제조회사가 해당 휴대전화를 보증하는 워런티가 적용되지만 휴대전화를 분실, 파손, 침수 등의 손실은 보상받을 수 없다. 하지만 휴대전화 보험에 가입한 경우에는 상기 경우에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보험을 가입했을때에는 휴대전화 파손 시 수리 비용의 정도에 따라 부담금액이 발생한다. 가장 많이 부담했을 때는 절도를 당했을 경우나 수리가 불가능할 경우로  새 휴대전화를 받을 수 있다. 통신사 마다 다르지만 벨(Bell)의 경우는 150달러를 지불하면 같은 모델의 휴대전화로 보상받을 수 있다. 단, 아이폰 등은 제조사인 애플에서 독립적으로 보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이를 가입해야 한다.

휴대전화 파손, 전화 등록 후 대기 번호 받아야

휴대전화 대부분은 처음 개통일로부터 1년 동안 제조사가 워런티를 지원한다. 또한 휴대전화가 구매 1달 내 문제가 발견되는 경우 구입한 대리점에서 새 휴대전화로 교환받을 수 있다. 1달 이 지난 후에 발생하는 문제와 파손의 경우에는 해당 통신회사가 운영하는 기술지원부서에 연락해 고장의 원인과 종류를 직접 알아봐야 한다.

전화를 해 본인이 직접 조처를 취할 수 없으면 수리 대기 번호(Ticket number)를 발급 받을 수 있으며 그 번호를 적어 가까운 대리점에 방문해 수리를 접수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본인의 과실로 휴대전화가 파손되거나 침수 흔적이 있을 경우에는 추가 수리비용이 부과된다는 점이다.

휴대전화를 구매한지 1년이 지났을 때는 본인이 직접 수리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통신사 직영 회사에서도 직접 수리 접수를 받지만 시간이 소요되고 비용이 과다 부과되는 경향이 있다. 지역 전문 수리점에 의뢰해 수리하는 것이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앞서 소개한 휴대 전화보험에 가입되어 있는 경우에는 1년이 지나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내 드로이드 어디 있니(Where’s my droid) – 안드로이드

삼성 갤럭시S 등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에서는 ‘내 드로이드 어디 있니(Where’s my droid)’라는 응용프로그램으로 분실에 대처할 수 있다. 내 드로이드 어디 있니 프로그램은 특정 문자를 분실한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면 GPS가 자동으로 구동 돼 위치정보를 문자와 구글 맵을 통해 알려준다. 특정 문자는 프로그램 설정에서 정할 수 있다.

또한 벨소리나 진동 등의 부가 옵션을 지정해 실내에서 휴대전화를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 때 사용할 수 있다.

<▲ 안드로이드용 응용프로그램인 ‘내 드로이드 어디 있니(Where’s my droid)’ >


나의 아이폰 찾기(Find my iPhone) – 아이폰

‘나의 아이폰 찾기’는 아이폰 전용 응용프로그램으로 iOS 4.2 이상이 설치되어 있어야 이용이 가능하다. 프로그램은 아이폰의 앱 스토어에서 검색으로 찾을 수 있다. 구동 방법은 안드로이드의 응용 프로그램보다는 손이 많이 간다.

먼저 앱 스토어에서 해당 응용프로그램을 내려 받고 아이폰 설정(setting)에 있는 ‘Mail, 연락처, 캘린더’ 내 ‘계정추가’를 선택한다. 계정추가를 선택하면 ‘Mobile Me’를 선택할 수 있다. 이를 선택하고 계정에 자신의 아이튠스 아이디를 입력한다. 이 단계가 끝나면 자신의 이메일로 확인 메일이 전송되며 확인이 끝나면 프로그램이 활성화된다. 활성화 뒤에는 모바일미 인터넷 사이트(www.me.com)에서 본인의 아이폰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 아이폰 전용 응용프로그램인 ‘나의 아이폰 찾기’ >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도움말=여의재(Erica Yo) (스마일 텔레콤 코퀴틀람점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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