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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매체 “중국이 3대 세습 축하”보도했는데 중국 관영매체는 “...”

장상진 기자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15 09:46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4일 방북 중인 중국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의 선물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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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방문 중인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14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난 자리에서 3대 세습을 축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북한 관영매체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나 중국의 관영매체 신화통신 보도에는 멍 부장의 이러한 발언이 나와있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은 멍 부장의 김 위원장 접견 소식을 전하면서 “멍 부장이 ‘조선노동당 대표자회에서 김정일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총비서로 추대되고, 김정은 동지께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추대돼, 조선혁명의 계승문제가 빛나게 해결된 데 대해 열렬히 축하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사실상 김 위원장에서 후계자 김정은으로 이어지는 3대 세습을 공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신화통신은 이번 접견에 관한 보도에서 멍 부장이 “중국은 북한인민이 김정일 총서기의 영도하에 여러 어려움을 극복하고 국가건설의 새로운 성과를 이룬 것을 기쁘게 보고 있다”고 발언한 사실을 전하면서도, 세습 관련 발언은 보도하지 않았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북중관계가 각 영역에서 부단히 발전하고 있는데 대해 만족한다”면서 “올해는 북중 우호협력 체결 50주년으로 양국은 더욱 밀접하게 왕래하고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수년간 중국은 전세계가 주목하는 강한 국력을 보여줬다”며 “중국인민이 중국공산당 영도하에 반드시 사회주의 건설사업의 큰 성과를 이룰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멍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인대 상무위원장,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등 중국 공산당과 국가지도자들의 안부인사를 전하면서 “양국은 국제와 지역 문제에서 좋은 협력관계를 유지했으며 양국 공동이익도 보호하고 지역 평화안정을 위해 중요한 공헌을 했다”고 답했다.

멍 부장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의 인사를 전하고 김 위원장과 김정은에게 선물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는 북한측에서 강석주 내각 부총리가, 중국측에서는 류훙차이(劉洪才) 주북 중국대사가 각각 배석했으며, 김 위원장은 접견을 마친 뒤 멍 부장을 위한 만찬을 주최했다. 만찬에는 당 정치국 상무위원인 리영호 군 총참모장과 김정은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위원인 강석주 내각 부총리·주상성 인민보안상, 후보위원인 장성택 국방위 부위원장·김영일 당 비서 등이 동석했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14일 방북 중인 중국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을 접견했다고 조선중앙TV가 15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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