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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 BC주류공사 민영화 요구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16 17:39

“운영 그만두고 차라리 세금을 거둬라”

BC주내 주류 유통 및 주류 전문 판매점 운영 권한을 쥐고있는 BC주정부 산하 기관, BC주류배급공사(BCLDB)를 민영화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리치 콜맨(Coleman) BC 법무장관은 이 주장에 대해 BC주정부가 주류 사업에 손을 놓으려면 지금보다 더 큰 입김과 조직적인 로비가 필요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콜맨 장관은 비즈니스 인 밴쿠버(BIV)에 ▲ (주류사업) 수익이 좋은 점 ▲ BC주정부 공무원 노조 및 BCLDB 직원들과의 협상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  ▲ 큰 규모의 주류 전문점을 운영할만한 투자자가 없다는 예상을 들어 주정부가 관여하는 현 시스템이 오히려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BCLDB는 이번 회계년도에 9억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콜맨 장관은 인터뷰에서 “민간 자본은 겨우 세븐일레븐 규모의 상점 밖에 개업하지 못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랜빌 엔터테인먼트 그룹(GEG)은 올림픽 선수촌 자리에 지난 11월 무려 8600평방피트 규모의 주류 전문 판매점을 개업했다. 이 상점은 다양한 종류를 갖추고 주류 애호가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데릴 램(Lamb) 총지배인은 “BCLDB는 구식 규제에 매여진 공룡과도 같다”고 비유하며 “왜 우리가 맥주를 파는 정부 노조원에게 7만달러 연봉을 줘야 하냐”고 반문했다.

대형 주류점 ‘에브리씽 와인(Everything Wine)’을 개업한 사업가, 폴 클린튼(Clinton)도 지난 몇년간 대형슈퍼마켓 크기의 주류 전문 판매점을 메트로 밴쿠버 3곳으로 확장하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6000평방피트에 달하는 ‘마퀴스 와인 셀러(Marquis Wine Celler)’도 민간자본이 시작한 와인 전문점이다.

한편, 밴쿠버의 시아 쿠슨(Coulson) 변호사는 3억달러에 달하는 BCLDB의 연간 운영비가 너무 높다는 이유로  민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했다. 쿠슨 변호사는  “주정부가 BC주에 있는 197곳의 주류판매점과 2곳의 배급센터를 닫고 민간자본에 주류판매 권한을 준다면 운영비 3억달러를 절약할 수 있고 각 주류 판매점에서 현 수익만큼의 세금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주장을 폈다.  사업가들도 “민영자본이 더 능률적으로  산업규모를 키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주장에도 콜맨 장관은 BCLDB 민영화가 그렇게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콜맨 장관은 “우선 주류 판매점 전 지점에서 동의서를 모아야하고 4만명 이상의 공직원을 설득시켜야 하는 등 매우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한다”며 난색을 표했다. 

자료원=비즈니스 인 밴쿠버(BIV)
밴쿠버 조선일보는 BIV와 제휴해 기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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