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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삭 의사부인 사망'… 의사 남편, 변호사 통해 본지와 인터뷰

윤주헌 기자,송윤주 인턴기자(숙명여대 정보방송 4년)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18 16:38

남편 "목부위 출혈, 피부 접혀 생겨"… 경찰 "억지 주장"

'만삭 의사부인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마포경찰서는 18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있는 남편 백모(31)씨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경찰은 조사 상황에 대해 "백씨가 범행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백씨는 그러나 소환 하루 전인 17일 변호사를 통해 본지와 이메일·전화 인터뷰를 갖고 "억울하다. 경찰 수사는 문제가 있다"면서 수사의 주요 내용을 반박했다. 그러나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2차례 부검 소견서 등 과학적 증거에 따르면 백씨의 주장은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백씨는 인터뷰에서 '부인 박모(29)씨의 목 부위 피부 까짐과 내부 출혈은 목이 졸려 죽었다는 의미'라는 경찰 판단에 대해 "오랜 시간 한 자세로 앉아 고개가 짓눌려 있다 보면 피가 통하지 않아 신체 내부 이곳저곳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시신 얼굴의 피가 얼굴 아래 방향이 아니라 귀 뒤쪽 방향으로 흐른 것은 사망한 뒤 욕실로 옮겨졌기 때문'이라는 부검 소견에 대해서도 백씨는 "장시간 고개가 짓눌리는 과정에서 고개가 흔들렸고 피의 방향도 변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서도 경찰과 국과수는 "상식에 어긋나는 말일 뿐이고, 법의학을 모르는 사람이 빠져나가려고 꾸며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백씨는 '박씨 손톱 밑에서 백씨의 DNA(유전자)가 발견된 것은 저항의 흔적'이라는 소견에 대해선 "내가 건성피부염이 있어 평소 아내가 긁어줬기 때문"이라고 했다. 백씨는 그러나 사건 초기 경찰조사에서 "아토피가 있어서 아내가 등을 긁어줬다"고 했다가 경찰이 "2년간 진료기록에 아토피 치료 기록이 없다"고 추궁하자 건성피부염이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백씨 말의 앞뒤가 안 맞는 부분이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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