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주민 중에 세금이연(移延) 혜택이 있는 사설연금(RRSP) 상품 투자한 사람이 늘어났다고 몬트리올은행(BMO)이 밝혔다.

마크 브레익스피어(Breakspear) 투자상품판매부장은 장기 뮤추얼펀드 상품을 RRSP로 묶은 밴쿠버 지역 투자자가 지난해보다 16% 늘어났다며,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신뢰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는 지난달부터 감지되고 있다. 캐나다투자금융협회(IFIC)는 캐나다 전체 뮤추얼펀드 투자총액이 1월 6418억달러 규모로 지난 달보다 61억달러 늘었으며, 2010년 1월과 비교해 854억달러 늘었다고 밝혔다. 투자증가는 장기주식형펀드와 균형펀드 양쪽에서 관측됐다.

투자가 늘어났지만 노후생활에 필요한 충분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BMO는 설문 결과 BC주와 앨버타주 주민 사이에서 은퇴저축에 대한 자신감이 타지역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나, 실제 투자액은 캐나다 다른 지역 주민에 비해 적다고 지적했다.

평균적으로 캐나다인은 전체 소득의 4%를 은퇴를 위해 저축하는데, BC주민의 은퇴저축은 이 수준에 한참 못 미친다. 또한 전체 소득의 4%를 저축해도 은퇴를 위한 충분한 저축이 안된다.

덕 포터(Porter) BMO 부수석 경제분석가는 “향후 10년간 수익률 5~6%가 발생하는 균형 투자포트폴리오를 만들었다면, 연간 개인소득의 10%는 저축해야 (은퇴 후 얻을 수 있는 투자수익으로) 은퇴 전 소득의 35% 정도를 대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Business In Vancouver=밴쿠버 조선일보 제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