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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자영업자 “경제 약간 회복된 듯”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2-25 13:15

'체감 경기 좋아졌다' 답변 독일 다음으로 많아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제공 회사, 세이지(Sage) 그룹이 24일 발표한 ‘2011 국제 중소기업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캐나다 자영업자 2명 중 1명(56%)은 체감 경기가 ‘조금, 또는 많이 회복되었다’고 느꼈다. 이같은 자신감은 설문조사를 실시한 6개국(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 중 독일(63%) 다음으로 높았다.
한편, 응답자 20%는 ‘변화가 없다’고 했고 21%는 ‘다소, 또는 심각하게 경제가 나빠졌다’는 부정적인 대답을 내놨다. 설문조사는 6개국 자영업자 및 중소기업 중역 6455명을 대상으로 지난 11월과 12월에 실시됐다. 캐나다에서는 584명이 참여했다.


2010년은 캐나다 자영업자 상당수가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었던 해였다. 응답자 53%는 지난해 ‘물가 상승’이 사업 운영에 가장 힘들었던 요인으로 꼽았는데 이같은 비율은 조사대상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40%는 매출 하락 등으로 ‘사업 유지’ 자체가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2011년엔 새로운 시도보다는 현재 상황을 안정시키는데 힘쓸 것으로 조사됐다. 절반에 가까운 48%의 응답자가 올 한해 ‘지출 줄이기’에 주력하겠다고 밝혔고 42%는 ‘재정상황을 면밀히 살피겠다’고 답했다. 추가 비용이 드는  ‘사원교육 투자’(12%), ‘새 기획상품∙서비스 출시’ (15%), ‘세일즈∙마케팅 투자’(25%)를 하겠다고 한  자영업자는 비교적 적었다. 올해에 사업을 팔거나 닫겠다는 응답자는 14%에 달했는데 이는 6개국 중 가장 비율이 높았다.


지난해와 비교해 향후 사업 전망이 긍정적인지 물은 질문에는 39%가 ‘자신감을 회복했다’고 답했고 38%는 변함이 없다고 답했다. 자신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는 19%였다. 새 직원을 뽑을 예정인 자영업자는 19%에 달했고 반대로 직원수를 삭감하거나 추가 고용을 미루겠다는 답변은 14%였다.


설문조사를 보면 캐나다 정부가 사업 친화적 환경을 조성해주길 바라는 중소기업 종사자들의 기대감도 드러났다. 응답자 52%는 사업과 관련된 각종 규제가 사라지길 희망했으며 사업세가 줄었으면 하는 바람(50%)도 있었다. 26%는 국가빚을 줄이라는 주문을, 25%는 특별 지원 프로그램을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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