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무한 리필 '초밥집서 회만 떼 먹고 소송 제기한 남성

윤희영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3-01 09:56

미국에서 생선초밥집을 운영하는(run a sushi restaurant) 교민 제이 오씨가 소송에 휘말렸다(face a lawsuit). 당뇨병 환자 손님이 "정신적 고통"에 대한 배상금으로(in damages for the "mental anguish") 4000달러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file a suit).

이 손님은 '양껏 먹고 28달러' 안내판을 보고 들어왔다며 마구 먹어댔다(shovel sushi into his mouth). 그런데 초밥 위의 회만 집어먹고 밥은 고스란히 남겨놓는(pick the sliced raw fish off the top and leave the rice untouched) 것이 아닌가.

오씨가 "양껏 먹는 가격을 원하면 밥도 함께 먹어야 한다. 생선으로만 배를 채우면(fill up only on fish) 안 된다"고 말했다. 생선회를 먹고 싶다면(be in mood for raw fish) 따로 시키는 생선회로 준비해주겠다고 했다(offer to prepare a la carte raw fish cut in slices).

하지만 그 제의를 거절한(decline the offer) 그는 계속 회만 집어먹으며 "당뇨병이 있다(have diabetes). 밥은 먹으면 안 된다"고 했다. 결국 그에겐 '양껏'이 아닌 메뉴 생선초밥 가격이 청구됐다(be charged a la carte prices for the sushi).

그는 소장에서 장애에 대한 차별을 받았다며(be discriminated against his disability) "오씨가 차별적이 아닌 공평한 경쟁의 장에서 성공하기를(succeed on a level playing field) 바랄 뿐 돈을 노리는(be after money) 것은 절대 아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밥은 '양껏 먹는 생선초밥'의 일부다. 회만 집어먹으면 망할 수밖에 없다(cannot help going broke)"며 법정싸움을 벌이겠다고(fight the legal battle) 말한다.

LA타임스의 칼럼니스트 데이비드 래저러스는 "나는 혈당 조절을 위해(to keep blood level under control) 식사 때마다 미리 인슐린을 투여해야(inject insulin before every meal) 하는 더 심한 당뇨 환자"라면서 "6000달러를 주면 소를 취하하겠다는(drop his suit in return for a payout of $6000) 그를 누가 민권옹호자(a civil rights champion)라고 하겠느냐"고 꼬집었다. "다음부터는 제발 생선회로 주문을 하고(order the raw fish for goodness's sake) 그런 법석 떨지(make such a fuss) 말라"고 충고했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