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화 1달러=캐나다화 97.43센트, 환율소폭 상승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캐나다 중앙은행은 1일 기준금리를 현행 1%로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경기회복이 기대보다 약간 빠른 속도를 내고 있다며 가계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증가와 기업투자 확대를 원인으로, 저금리 기조를 배경으로 들었다.

중앙은행은 캐나다 수출이 원자재 수요증가 및 미국경기회복과 맞물려 증가하고 있지만, 추후 캐나다 달라 가치 강세(대미환율 약세)와 캐나다의 상대적으로 낮은 생산성이 복합적인 수출저해 요인으로 등장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물가와 관련해 중앙은행은 “국제적인 물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캐나다 물가는 은행 기대선 안에 머물고 있다”며 “경기상황에 맞춰 가격상승은 억제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앙은행은 물가가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보고 있는 가운데, 일부 경제연구소는 물가관련 중앙은행 개입선 기준을 낮추고, 관련 모니터 능력을 강화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중앙은행은 오는 4월12일 금리를 발표할 예정이다.

캐나다 중앙은행 금리 발표 후 1일 캐나다화의 대미환율이 소폭 상승(캐나다달러 가치하락) 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은 정오공시를 통해 ▲미화 1달러 당 캐나다화 97.43센트 ▲루니(캐나다화 1달러) 당 미화 1달러2.64센트에 거래됐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인이 미국에 가서 결제할 때 적용되는 시중환율은 수수료를 제외하고 미화 1달러 당 캐나다화 98센트다. 캐나다 신용카드로 미국 결제시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2.5% 환전 수수료를 적용하면 미화 1달러당 캐나다화 1달러0.45센트를 지불하게 된다.

최근 원유가 상승과 미 달러 가치 하락이 캐나다화 가치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화는 한때 캐나다화 97센트선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한국 외환은행 28일 36회차 고시 원화-루니 매매기준율은 1154원55전, 미화는 1128원이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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