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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락 BC자유당 당대표는 누구?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3-01 13:38

BC주민에게는 친숙한 얼굴

‘가족을 위한 정치인’ 이미지로 당선… 현재 남편과 별거 중
2004년 한 차례 정계 은퇴… 일간지 컬럼니스트로 활동

27일 선출된 크리스티 클락(Clark) 신임 BC자유당 당대표는 BC주민에게는 익숙한 얼굴이다.

휴식 기간을 갖기는 했지만 다양한 무대에서 오랫동안 활동해온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클릭 당대표는 1965년 10월29일생으로 주수상 자리를 물려주게 된 고든 캠벨(Campbell) 주수상보다 젊다. 클락 당대표는 2001년에 부주수상으로 기용한 바 있는 캠벨 주수상은 1948년 1월8일 생이다.

클락 당대표가 당대표 후보로 출마하면서 내놓은 기록을 보면 버나비에서 태어나 버나비에서 자랐다.

클락후보의 어머니 마비스(Mavis)여사는 가정 상담원으로 아버지 짐(Jim)씨는 학교 교사이자 진로상담원으로 일하며 클락 후보를 길렀다. 클락 후보는 부모의 영향으로 어려서부터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많이 했다. 이와 같은 봉사활동이 정치적 밑천이 됐다.

클락 당대표는 버나비 시니어 세컨더리 졸업 후 SFU대에 진학했으며, 이후 유학을 떠나 에딘버러 대학교, 소르본느 대학교에서 공부했다.

 

‘가족을 위하는 정치가’ 자임

1996년 클락 당대표는 “가족을 위하는 정치가”를 자임하며 포트무디-버나비 마운틴 선거구에 출마해 주의원에 당선됐다.

5년간 당시 야당이었던 BC자유당의 환경, 아동 및 가정, 공공행정 논평담당으로 활동했다. 

2001년 BC자유당이 정권을 잡은 후 교육장관 겸 부주수상으로 내각에 기용됐으며, 이어 2004년에 아동 및 가족 개발장관을 역임했다. 2001년은 클락 당대표에게 승리의 해이면서 딸을 출산한 해이기도 하다. 현재 클락 후보는 남편과 별거 상태다.

 

교원노조와 대립

클락 당대표는 교육장관 재임 당시 교원노조와 연봉인상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면서 유명해졌다. 교원노조는 이전 정권(BC신민당)에서 약속한 연봉인상을 요구했지만, 클락 당대표는 수용을 거부했다.

또한 교원자격평가기관인 BC교사협회(BC College of Techers)의 교사 징계권한을 강화하고, 각 학교 학부모회(PAC)의 결정권한을 강화하는 등 교원노조와는 계속 대립해 현재까지도 교원노조에는 클락 당대표에게 비판적이다.

 

공사매각 정보누출 의혹

클락 당대표는 2004년 9월에 한 차례 정계를 떠난 바 있다. 클락 당대표가 자신의 소개서에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 위한 은퇴”라고 적었지만, 클락 당대표의 정적들은 BC주정부 소유 공사(公社)였던 BC레일 매각 당시 관련 정보를 유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2001년 주총선 당시 BC자유당은 공사민영화 계획이 없다고 공약했으나, 집권 후 민영화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연방경찰이 2003년 수사에 착수, BC주 정부 고위급 공무원 2명이 공사민영화 사전 정보를 흘리고 대가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클락 당대표와 남매지간인 브루스 클락씨가 당시 BC레일 입찰업체 중 하나인 워싱턴 마린그룹의 로비스트로 활동했기 때문에 구설에 올랐다. 연방경찰은 선출된 정치인은 관련 사건에 연루되지 않았다는 발표를 했으나 BC신민당(BC NDP)과 일부 노조는 연루설이 충분히 규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연루설로 상처를 입은 상태에서 클락 당대표는 주정치 무대에서 은퇴를 발표했다.

관련 연루설은 당대표 후보 출마 후에 재등장한 상태다. BC레일은 CN철도에 대여 후 매각됐다.

 

밴쿠버 시장후보 도전∙실패

이후 2005년 8월31일 클락 당대표는 밴쿠버시당(市黨)인 무당파(NPA) 시장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으나, 샘 설리반(Sullivan) 당시 시의원에게 후보경선에서 단 69표 차이로 밀려났다.

시장 출마 실패 후 클락 당대표는 2007년 8월부터 당대표 경선 출마 전까지 CKNW 라디오 방송에서 크리스티 클락쇼를 진행하며 2개 일간지에 컬럼을 썼다.

 

“더 나은 BC주”를 내세워


당대표 출마로 BC주 정계에 복귀한 배경과 관련해 클락 당대표는 “주위의 간곡한 권유가 있었다”고 말했다. 출마 후에는 인지도가 높았지만, 당내 지지율, 특히 내각에 속한 이들로부터 지지는 높지 않았기 때문에 클락 당대표의 당선은 쉬운 길은 아니었다.

클락 당대표는 당선 후 트위터에 감사와 함께 “우리 함께 훨씬 나은 BC주를 만들어 갑시다!(Together we will build an even better British Columbia!)”란 메시지를 남겼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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