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 수술을 받고난 직후 분주한 복도에서 36시간동안 있었던 한 여성이 공영방송 CBC와 인터뷰에서 분통을 터뜨렸다. 조앤(Joanne)이라고 이름만 밝힌 이 중년 여성은 지난 25일 뉴웨스트민스터 로얄 컬럼비언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나서 “입원실이 없다고 해 병원 복도에서 회복을 해야했다”고 밝혔다. 로얄 컬럼비언 병원은 얼마 전에도 응급실이 너무 붐비자 인근 팀홀튼스 커피숍에서 환자를 치료한 사실이 드러나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바 있다.
조앤씨는 회복 도중 극심한 통증 때문에 간호사를 부를 때도 개인 셀폰을 사용해 병원에 전화를 걸어 간호사를 찾아야했다며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복도에 있는 동안에도 사람들이 계속 오가는 등 충분한 안정을 취할 수 없었고 얇은 천으로만 침대를 가려둔 채여서 실질적으로는 방치와 다름없다고 말했다. 조앤은 퇴원 후에 “부당한 대우”에 대해 책임자에 불평전화를 걸었으나 프레이저보건청은 아직 어떠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던 크리스탈(Krystal) 프레이저 보건청 부사장은 이번 일과 관련해 CBC와 인터뷰에서 “환자들은 늘어나고 입원실은 한정되어있기 때문에 가끔씩 직원들이 별다른 선택권이 없이 복도에서 치료할 수 밖에 없다”고 호소했다.
한혜성 기자 Helen@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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