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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시청, 시내 카지노 도입 공청회 열어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3-08 14:40

설립 지지자와 반대자 300여명 몰려 대립 팽팽…

올해 시공을 앞둔 밴쿠버 에지워터(EdgeWater) 카지노 설립 공청회가 밴쿠버 시청에서 열렸다고 캐나다 공영방송 CBC가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공청회에 설립 지지자와 지역주민과 건축전문가, 예술단체, 교회단체로 구성된 카지노 반대 연대 300여명이 참여했다.

공청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카지노 설립을 놓고 찬반여론이 팽팽하게 맞섰다. 카지노 반대 연대는 시청 앞에 모여 ‘노 카지노(No casino)’를 외치며 카지노 반대운동을 벌였다. 이들 대부분은 카지노가 들어서면 도박 중독자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른 편에서는 지지자들의 시위가 진행됐다. 지지자들은 이날 모두 노란색 티셔츠로 맞춰 입고 ‘직업 생존권을 보장하라’고 외쳤다.

이날 공청회에서는 총 162명이 발언을 신청했다. 에이미어 앨리 앨리바이(Alibhai) 예술문화 연대 대표는 “우리는 경제적인 측면과 환경적인 측면 모두 잘 조화를 이루는 도시를 원한다”며 “초대형 카지노 설립은 이런 조화를 파괴하는 요소”라고 말했다. 이에 카지노 지지 단체는 “카지노 설립으로 창출되는 직장과 그곳에서 종사하게 될 가족들을 생각해보라”며 “그들에게는 생계가 달린 문제”라고 반박했다.

반대 여론이 거세자 시의회 안에서도 설립을 재고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이날 케리 장(Jang) 시의원은 “BC복권공사가 도박 중독 문제를 묵과하고 있다”며 “도박 중독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에지워터 카지노는 BC주정부가 밴쿠버 다운타운에 건립을 추진 중인 초대형 복합유흥단지다. 단지에는 1500개의 슬롯머신과 150개의 테이블이 설치된 카지노를 비롯해 2개의 호텔과 6개의 고급식당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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