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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선 타고온 타밀족, 첫 강제 추방

최성호 기자 sh@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3-09 18:11

지난해 입항한 492명 중 32명 추가 추방 가능성

지난 2년동안 밴쿠버 아일랜드로 입국한 스리랑카 소수민족 타밀족 600여명 중 1명에게 첫 강제추방 명령이 내려졌다.

강제추방 명령이 내려진 1명은 남성으로 지난 난민 심사 과정에서 스리랑카 반정부 테러집단인 ‘타밀 타이거(Tamil Tigers)’의 단원이었던 사실이 확인됐다. 캐나다 난민심사위원회(IRB)에 따르면 그는 7년 동안 타밀 타이거 단원으로 활동했다. 난민심사위원회는 그가 적어도 1회 이상의 테러 활동에 가담했으며 1994년에 있었던 스리랑카 해군 함선 폭파 테러에도 가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난민심사위원회의 마이클 맥팰런(McPhalen) 위원은 “(추방 명령이 내려진 난민 신청자가) 타밀타이거의 단원이었다는 사실만으로 추방 명령을 내린 것”이라며 “캐나다 국경서비스청(CBSA)이 나서서 범죄 사실을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이 사실을 통보 받은 남성은 무표정한 얼굴로 사실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변호사는 연방 법원에 추방명령에 이의를 제기할 방침이다.

한편 난민위원회는 지난해 8월 입항한 ‘MV 선 시(Sun Sea)’호의 난민 492명 가운데 32명이 테러조직이나 밀입국 알선, 전쟁 범죄 등 심각한 범죄행위에 가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The Canadian 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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