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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8.9 지진 발생, 일본 대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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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11-03-11 02:09

11일 오후 2시46분쯤 일본 도호쿠(東北) 지역에서 규모 8.9(미국지질조사국 발표, 일본기상청은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센다이 동쪽 130km, 후쿠시마 동북동쪽 178km 지점 지하 24.4km에서 발생했다.

일본 역대 5번째 규모로, 140년 만에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 1995년 1월 발생한 고베 대지진 당시 규모는 7.2였으며, 1923년 9월 14만여명의 사망자를 낸 간토 대지진은 7.8이었다.

이번 지진의 강도는 20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한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 지진(규모 6.3)의 1000배에 해당한다.

지진에 이어 곧바로 최대 높이 10m의 대형 쓰나미가 도호쿠 해안 지역에 들이 닥치는 바람에 해안가 주민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큰 인명·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이 지진으로 인해 도호쿠 지역 뿐 아니라 일본 본토 태평양 연안 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후 6시30분 현재 30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실종자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오후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부근 해저에서 일어난 대규모 강진으로 센다이 시내 건물과 도로에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후 비상 각료회의를 소집한 일본 정부는 “피해 상황을 예상키 어려울 정도”라고 발표했다.

일본기상청은 도호쿠 지역에 높이 6~10m의 대형 쓰나미 경보를, 태평양 연안 대부분의 지역에 쓰나미주의보를 각각 내렸다. 도쿄 인근 이바라키현에도 10m 높이의 쓰나미가 닥칠 가능성이 있다. 대만에도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으며 러시아, 하와이에도 쓰나미 주의보가 내려졌다. 하지만 일본 열도가 한국을 감싸고 있는 형태여서 한국 해안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380km 떨어진 도쿄에서도 강도 높은 여진이 발생, 건물이 무너지고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 또 도호쿠 지역으로 가는 신칸센과 도쿄 시내 전철 운행이 중단됐으며 휴대전화 불통 상태로 시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후쿠시마현의 원전 2기에서 방사능 누출 가능성이 있어 비상령이 내려졌고 도쿄 인근 치바현의 JFE제철소가 폭발했다. 도쿄 타워 송신탑도 휘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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