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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한인회 손상대 신임 회장체제로

밴쿠버 조선 new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03-04-28 00:00

밴쿠버 한인회 손상대 신임 회장체제로

임시총회 열어 당선 인준.. 5월 1일부로 대행키로

밴쿠버 한인회는 지난 19일 한인회관에서 임시 총회를 열고 손상대씨를 제 34대 밴쿠버 한인회장으로 선출했다. 총회인준이라는 절차를 밟게 된 것은 후보가 단독일 경우 총회의 인준을 거쳐 결정하기로 한 개정한인회칙에 따른 것이며 새 회장단의 임기는 오는 7월 1일부로 시작하기로 되어 있다.

하지만 이날 총회에서는 5월 1일부로 손 회장 당선자가 한인회 권한대행을 맡으며 7월 1일부터 정식 회장으로 임기를 시작한다는 새로운 절충안이 나왔다. 이는 개정회칙을 부인할 경우 당선자의 당선자체가 무효가 된다는 주장과 개정회칙은 인정할 수 없으며 신임회장의 임기는 오늘부터 시작하기로 총회에서 의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한치의 양보도 없이 충돌한 결과다.

임시 총회는 부활절 연휴기간에도 불구하고 100여명이 훨씬 넘는 한인 회원들이 참여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나 일부 회원들이 보여준 작태는 한인회가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무엇인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이었다. 이들은 맞고함에 삿대질과 욕설까지 오가는 추태를 보여 많은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는데 자질이 의심스럽다는 수근거림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이에 대해 손상대 한인회장 당선자는 "회칙 개정문제로 다소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심기일전 해서 새로운 한인회 건설에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논란의 핵심이 되었던 것은 신임회장의 임기를 언제부터 하느냐에 대한 것으로 회칙개정당시부터 논란의 여지가 많았던 것이었다. 개정회칙 불인정을 주장한 쪽은 한인회의 권위 실추와 교민들로부터 외면 받는 사태를 유발한 당시 집행부의 주먹구구식 회칙개정과 이에 대한 총체적 불신의 결과라고 주장했다. 반면 새 회장의 임기는 회칙대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쪽은 개정 회칙의 발효시기 등의 법리 문제까지 거론하고 당시 회칙 개정의 불가피성을 강조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한인들은 회장의 임기와 회계연도를 7월 1일부터 개시하도록 한 개정회칙은 받아들일 수 없으므로 신임회장의 임기를 당선시점부터 시작 하도록 하는 총회의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정회칙에 의한 선거결과로 당선된 당선자가 회칙자체를 인정하지 않을 경우 당선자체도 무효라는 주장이 맞서면서 회의는 더 이상 진척을 보이지 못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반병섭 목사가 나와 조정을 시도하려 했지만 실패했고 "임기개시 문제는 평화통일자문회의 위원 추천과 관련이 있는 것"이라는 최병윤씨의 폭로성 발언이 나오자 일부 인사들은 표정이 굳어졌다.

사태가 예상 밖으로 번지자 사회를 보고 있던 손 당선자가 중재안을 제시했다. 양측의 제안이 모두 문제가 있는 만큼 당선자는 5월 1일부터 권한대행체제로 한인회의 운영을 맡고 이후 7월 1일부터 정식으로 한인회장의 직무를 수행하겠다는 것. 총회장에 참석했던 대다수 한인들은 박수로 동의를 표시했고 개정회칙을 고수를 주장했던 몇몇 인사들은 회의장을 박차고 나가버렸다.

써리에서 왔다는 한 교민은 "내 탓'은 없고 모두 네 탓인 상태에서 개혁과 변화를 위한 한인회의 화합은 요원해 보인다"고 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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