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in

[일본 대지진] 일본, 최악의 날

조선일보 특별 취재팀 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3-11 16:46

11일 오후 2시 46분쯤 일본 도호쿠(東北)지역 인근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일어나 건물과 고속도로가 무너지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진 영향으로 높이 10m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 내륙을 덮쳐 선박과 차량 및 건물이 바닷물에 휩쓸려 나가는 등 엄청난 후속 피해가 예상된다. 여진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일본 교도통신·NHK방송 등에 따르면 센다이 해변에서 300여명의 시신이 발견되고 여객열차가 파도에 휩쓸려 사라지는 등 인명피해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일본 교도통신은 "일본 전역에 사망자가 1000명을 넘을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도쿄 및 일본 동북부 지역에서 신칸센(新幹線) 등 열차운행은 전면 중단됐고, 하네다·나리타·센다이 공항도 폐쇄됐다. 이중 하네다와 나리타 공항 일부는 이날밤 늦게 정상화 됐다.

지진 진원은 도쿄(東京) 북동쪽 373㎞, 센다이(仙臺) 동쪽 130㎞ 해상의 지하 24.4㎞ 지점으로 일본 기상청은 규모를 7.9로 발표했다가 8.4로 수정한 뒤 다시 8.8로 올렸다. 이번 지진은 일본 역사상 최대규모로 1923년 14만명 사망자를 낸 관동대지진(규모 7.8)보다 크며 1945년 히로시마 원자폭탄의 5만배에 해당한다.

이번 지진 영향으로 이날 오후 타이완과 하와이에도 쓰나미가 덮쳤고, 칠레와 페루 등에도 쓰나미 경보 및 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편 이와테현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30여명이 11일 저녁 현재 연락이 두절된 상태라고 외교통상부 관계자가 밝혔다.



밴쿠버 조선일보가 인터넷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기사의 저작권과 판권은 밴쿠버 조선일보사의 소유며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허가없이 전재, 복사, 출판, 인터넷 및 데이터 베이스를 비롯한 각종 정보 서비스 등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합니다.

이제 신문도 이메일로 받아 보세요! 매일 업데이트 되는 뉴스와 정보, 그리고
한인 사회의 각종 소식들을 편리하게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지금 신청하세요.

광고문의: ad@vanchosun.com   기사제보: news@vanchosun.com   웹 문의: web@vanchosun.com

11일 오후 2시 46분쯤 일본 도호쿠(東北)지역 인근 해저에서 규모 8.8의 강진이 일어나 건물과 고속도로가 무너지고 사상자가 속출하는 큰 피해가 발생했다. 또 지진 영향으로 높이 10m 쓰나미가 태평양 연안 내륙을 덮쳐 선박과 차량 및 건물이 바닷물에 휩쓸려...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