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보다 중소규모 업체를 노려라"
석세스, IT 취업 세미나 열어
지난 17일 2시 석세스(S.U.C.C.E.S.S) 산하의 취업교육 기관인 STI에서 IT 부문의 전직 인사담당자를 초청해 취업세미나를 가졌다.
컴퓨터를 전공하고 MBA 학위를 보유한 강사 라지브 굴리아니씨는 "최근 몇 년간 계속된 IT 경기 침체로 IT 인력들이 직장을 구하기 매우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며 최근 IT 관련업계가 고용인력도 줄이고 인재 선발에 상당히 신중하다고 밝혔다.
라지브씨는 "고용상황이 좋지 않을수록 광범위한 것을 다 커버하기 보다는 특정분야의 전문가가 되야 한다"며 자신 있는 분야의 최신 기술과 자격증 등을 계속 업데이트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구직 희망자 중에는 한국 IBM에서 근무한 한인도 있었으며, 이곳에서 공부하며 자격을 갖추고 있는 중국계 이민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한결같이 "최근 북미 IT 업계 대형 회사들은 있는 직원들도 감원하기 바쁘다"며 자신들이 원하는 대기업에 들어가기가 매우 힘들다고 전했다.
라지브씨는 "밴쿠버 IT 업계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규모로 발전 가능성 있는 회사가 많다"며 "이러한 중소규모 회사는 들어가기가 쉽진 않지만 일단 들어가면 빠른 속도로 성장하기 때문에 자신의 미래를 투자할 만 하다"고 말했다.
▲ 참석자들에게 IT 부문의 고용현황을 설명하는 라지브씨. 즉, 자신의 기대지수를 좀 낮추고, 전문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업체를 찾다 보면 고용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 특히 인터뷰에 임했을 때 자신이 회사 동료들을 기꺼이 도와줄 수 있는 팀 플레이어이며 고된 업무도 이겨낼 수 있다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라지브씨는 최근 밴쿠버 IT 업계가 고용인원은 많이 늘지 않지만, 특정 분야에 꾸준한 수요가 있다며, 특히 생명공학 분야와 게임 등의 미디어 업계에서는 실전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전문인력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IT 세미나에서는 인터뷰에 임할 때의 자세도 많이 다루어 졌는데, IT 분야의 인터뷰도 다른 직업과 마찬가지로 예의를 갖추지만 자신감 있게 임하고, 할말 안 할말을 잘 선택해서 대답은 1~3분의 시간 안에 해야 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의 인터뷰는 특정 케이스에 대한 '문제, 실행, 결과'의 3단계를 주고 후보자의 답변을 요구하는 일이 많다고 한다. 따라서 구직자들은 지원한 회사의 리서치도 중요하지만, 예상질문을 중심으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3단계 문제 해결 시나리오를 준비해야 채용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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