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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100억원대 한국行 마약 밀수

김성민 기자 dori2381@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4-01 09:28

필로폰 사상 최대량 한국내 반입 시도한 20대 2명 체포

캐나다 유학시절 알게 된 현지 이민자와 공모해 필로폰 3.2킬로그램을 ‘팝콘’ 봉지로 재포장하고 판매목적으로 한국내 밀반입한 29세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이 들여온 필로폰 3.2킬로그램은 수사기관이 취급한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량으로, 작년 전국 경찰이 압수한 필로폰 양인 2.9킬로그램보다 많다. 이들이 한국내에 밀반입한 필로폰 3.2킬로그램은 시가 107억원 상당으로 10만7000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라고 경찰은 말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이번 혐의로 한국계 캐나다인 노모(29)씨를 구속하고, 유학생 조모(29)씨를 불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씨는 5살 때 캐나다 국적을 취득한 한국계 캐나다인으로 지난달 말 캐나다 온타리오 시의 한 클럽에서 평소 알고 지낸 캐나다 국적 김모(29)씨와 필로폰을 한국내로 밀반입하기로 했다. 노씨는 지난 22일 입국,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 투숙하며 두 차례에 걸쳐 필로폰 3.2㎏을 건네 받아 한국내에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필로폰을 100~150그램 단위로 진공포장해 이를 팝콘 봉지로 재포장하고, 감자칩과 인형 등과 함께 과자박스에 넣고 식료품으로 속여 한국내에 밀반입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캐나다에 있는 손모(29)씨의 부탁을 받고 국제화물을 통해 들어온 필로폰을 노씨에게 건넨 혐의로 유학생 조씨도 불구속 입건했다.

노씨는 필로폰 밀반입을 공모한 캐나다인 김씨와는 전용 휴대폰을 사용했고, 한국내 공급책 등과는 또 다른 대포폰을 사용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관세청과 함께 캐나다에서 발송된 국제화물에 대한 검색을 강화하는 한편, 인터폴 및 캐나다 경찰과 협조해 현재 캐나다에 있는 공범 김모(29)씨 등 3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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