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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쿠버 교육청, 홈스테이가 보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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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 2003-09-17 00:00

밴쿠버 교육청, 홈스테이가 보호자

일년 3백 달러로 가디언 맡아줘

밴쿠버 교육청에서 15일(월) 존 올리버 세컨더리에서 학부모와 학생들을 위한 유학안내 세미나를 개최했다. 밴쿠버 교육청에 아이들을 등록시킨 유학생 부모들이 주로 참석한 이날 세미나는 밴쿠버 교육청에서 한인 재학생들의 상담을 맡고 있는 윤인경씨가 한국어로 진행했다.

윤씨는 "유학생의 보호자가 현지에 없는 경우 밴쿠버 교육청이 주선하는 홈스테이에 살며 1년에 3백 달러만 내면 홈스테이 주인이 가디언 역할을 해 준다"고 밝혔다.

밴쿠버 한인 학생들이 가디언 비용에 많은 지출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는 교육청의 특별 주선이라는 것.

이에 따라 예전에는 홈스테이 비용에 한 달에 20 달러씩 추가로 내던 가디언 비용을 일시불로 내게 되면 1년간 보호자가 되어 학교와 연계해 학생을 돌보게 된다.

밴쿠버 교육청이 밝힌 금년도 유학비용을 살펴보면, 먼저 환불이 안되는 신청비 200 달러, 9월부터 다음해 6월까지의 학비 1만2천 달러, 학생비자 만기일까지 의료보험료 700 달러, 홈스테이비 월 730 달러, 홈스테이 지정비용 450 달러, 보호자 지정비용 300달러 등이다.

▲ 밴쿠버 교육청의 학생 입학 과정을 설명하는 윤인경씨.

학비에 교재와 실험비용은 포함되어 있으며 13세 이상의 학생은 부모없이 홈스테이가 가능하지만 초등학생의 경우에는 적어도 부모 중 한명이 같이 살아야 한다.

교육청에서 밝힌 밴쿠버 학교 입학절차는 다음과 같다. 먼저 국제학생 신청서를 작성해 신청비와 함께 보내면 1~2주일 안에 교육청에서 입학 가능여부를 통고하게 된다. 이후 학비를 송금해 등록을 마치면 입학허가서가 보내지고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학생비자를 신청하게 된다.

윤씨는 "최근 현지 보호자(가디언)에 대한 문의가 많아졌다"며 "밴쿠버 교육청은 홈스테이에서 가디언을 맡도록 주선해 주지만, 커스토디안 편지에는 직접 서명을 해주지 않는다"라며 교육청의 국제학생 방침은 과거나 현재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참석한 학부모들은 자녀의 비자연장, 의료보험, 기간에 따른 프로그램, 학교배정등에 대해 질문을 했으며, 특히 원하는 학교에 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관심이 높았다.

한 학부모는 "신청한 학교중 집과 가장 먼 곳에 배정 받았다"라며 "학교도 멀고, 아이가 그곳 학교에 적응을 잘 못해 전학을 가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물었다.

이에 대해 윤씨는 "지원서에 가고 싶은 학교 세 곳을 지정하게 돼있는데 각 학교의 유학생 배치 숫자에 따라 원하는 학교에 배정 받기가 힘들 수도 있다"며 "학교 배정을 결정하는 곳은 각 학교의 교장이 아니라 밴쿠버 교육청이며 보통 처음 1년 동안은 전학이 힘들다"라고 답했다.

BC주 최대의 교육기관인 밴쿠버 교육청에는 19개의 고등학교와 1백여곳의 초등학교가 있으며 매년 5만9천 여명의 등록학생 중 약 9백 여명이 외국 학생이다. 그러나 최근 교육예산 삭감으로 인해 전화상담을 하는 사무원이 4명으로 줄었으며, 한국어를 구사하는 상담원도 사라진 상태이다. 밴쿠버 교육청의 신청 안내 604-713-4534

<김정기 기자 eddie@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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