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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국전쟁 고아 : A Korean War orphan

윤희영 hyyoo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4-08 11:22

미국에 사는 한상만(65)씨는 전쟁고아다. 1950년 12월 피란을 가던(flee for safety) 중 부모를 잃어버렸다. 여섯 살 때였다.

문전걸식으로(beg for food from door to door) 하루하루 연명했다(eke out a living). 다행히 어느 한 시골에서 마음 좋은 농부를 만났다(come across a warm-hearted farmer). 친자식 둘과 함께 키워주겠다고(raise him with his own two children) 했다. 그렇게 6년간 단칸방에서 함께 살았다(live together in a tiny single room).

12세 되던 해, 의사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with dreams of becoming a doctor) 서울로 올라갔다. 무작정(with no definite object in view) 한 병원을 찾아갔다. 당장 수위에게 쫓겨났다(be shooed away by a janitor).


그때 다투는 소리를 우연히 들은(overhear them arguing) 한 사람이 있었다. 서울에 와있던 미국 미네소타대학의 아서 슈나이더 교수였다.

소년의 이야기를 듣더니 교육비를 대주겠다고 했다(offer to pay for his education). 4년 후엔 입양을 해 미국으로 데려갔다. 아버지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어머니는 찾아냈으나(track down his mother) 재혼한 상태였다. 데려가라고 했다.

경영학 석사학위를 취득한(earn a master's in business administration) 한씨는 듀폰에 취직했다가(take a job with DuPont) 화학제품 무역회사를 차렸다(start his own chemical trading company). 큰 성공을 거뒀다(carry all before one). 많은 돈을 벌었다(rake in the money).

하지만 지금 한씨는 언제 세상을 떠날지(depart this life) 모르는 상태다. 2002년 골수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be diagnosed with terminal bone marrow cancer). 3~5년 남았다고 했다.

할 일이 있었다. 양아버지 은혜를 되갚는(give like for like) 것이었다. 딸 집으로 거처를 옮기고(move into his daughter's home), 모든 재산을 처분(dispose of all his properties)했다. 북한·캄보디아·탄자니아 고아들에게 식품·의류·지원금을 보내주기 시작했다. 미 의원들을 상대로 탈북고아 입양법안 관철 로비활동도 하고 있다.

한씨는 "내가 아직 살아있는 것은 고아들을 돕는 것이 항암제 역할을 해주는(act as an anticancer medicine) 덕분인 것 같다"며 되레 고마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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