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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하키에 천금이 아끼지 않는 加부모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최종수정 : 2011-04-08 13:24

아이스하키는 캐나다의 국기(國技)다. 캐나다는 아이스하키를 일반적으로 ‘하키’라고 부르는 몇 안되는 나라다. 일반적인 하키는 ‘필드 하키’로 구분해 부른다.


아이스하키에 대한 애정은 상상을 초월한다. 캐나다 청소년 57만7000명이 마이너 하키팀에서 뛰고 있다. 적어도 110만명 이상의 부모가 ‘하키맘’과 ‘하키대디’를 자임하며 새벽 4시에 일어나 아침 6시까지, 7시에 시작될 경기를 위해 자녀를 아이스링크에 데려다 준 경험이 있다는 얘기다.


특히 열성적으로 가끔은 과격하게 응원하는 하키맘은 캐나다를 포함해 북미의 문화 아이콘이기도 하다. 당장 인터넷에서 하키맘으로 검색해보면 자녀를 하키선수로 키우기 위해 장비부터 체력보강 영양식까지, 하키맘 사이에 오가는 활발한 의견교환을 볼 수 있다.

▲"하키연습 도와주세요"… 스코샤 은행 퀘벡 지점에서 지역 마이너리그 소속 어린 선수들이 모금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진=스코샤 은행/CNW

이들에게 아이스하키를 자녀에게 가르치려면 부모는 적지 않은 지출을 각오해야 한다는 설문조사결과는 큰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스코샤은행이 해리스/디시마사에 의뢰해 시행한 설문결과 자녀에게 하키를 시키는 부모 49%는 내년에 1000달러 이상을 자녀 하키교육에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모 52%는 자녀에게 하키를 배우게 하기 위해 이미 내년도 하키교육 예산을 짰으며, 90%는 다음 시즌을 대비해 저축하고 있다.


하키 교육비 중에 가장 액수가 높은 부분은 평균 654달러가 드는 것으로 집계된 팀등록비다. 이어 하키 장비값(평균 375달러)과 원정경기를 위한 이동 및 숙박비(평균 363달러)가 뒤를 잇는다.


데이비드 풀(Poole) 스코샤은행 BC주∙유콘준주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캐나다인의 하키에 대한 열정을 잘 알고, 하키 비용이 비싸다는 점도 잘 안다”며 은행홍보차원에서 ‘캐나다의 하키 은행’을 자임하며 기부금 모으기 등 재정 지원 활동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민수 기자 ms@va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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